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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부상에서 돌아온 류현진, 양키스 상대 5회 못채우고 또 조기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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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AP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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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복귀전에서도 5회를 채우지 못하고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4⅓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6안타를 내주고 3실점 한 뒤 조기 강판됐다.

삼진은 3개를 잡았고, 볼넷 1개를 허용했다. 투구 수는 93개를 기록했고 직구 평균 구속은 147㎞로 시즌 평균인 시속 145㎞보다 더 빨랐다.

류현진은 초반 1, 2회를 무실점으로 넘기며 순항을 이어가는 듯했다. 1회초 상대 선두타자 D.J. 르메이휴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이후 앤서니 리조와 애런 저지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4번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턴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몸쪽 커터로 파울팁 삼진을 잡고 고비를 넘겼다. 이어 조이 갤로에게는 느린 커브로 타이밍을 뺏아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해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마쳤다.

토론토 타선 1회말 보 비셋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가운데 류현진은 2회초에도 주자를 내보내며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다. 1사 후 게리 산체스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다행히 류현진은 브렛 가드너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지오 어셀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회초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3회초부터 류현진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류현진은 1-0으로 앞선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저지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풀카운트 상황에서 148㎞짜리 직구를 던진 것이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올 시즌 류현진의 23번째 피홈런이었다. 류현진은 개인 한 시즌 최다 피홈런 기록이 이 홈런으로 바뀌었다. 종전 기록은 2017년에 기록한 22개였다.

류현진은 4회초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다시 안정을 되찾았다. 토론토 타선도 힘을 보탰다. 1-1로 맞선 4회말 2사 3루에서 터진 코리 디커슨의 우측 2루타로 1점 달아났다.

하지만 류현진은 끝내 5회초 고비를 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2-1로 앞선 5회초 1사 후 류현진은 어셀라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데 이어 르메이휴에게는 볼넷을 내줘 1, 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앤서니 리조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토론토 좌익수 디커슨의 송구가 2루 주자 어셀라의 몸에 맞으면서 여유있게 득점했다.

결국 찰리 몬토요 감독이 마운드로 올라왔고 류현진에게 곧바로 강판을 지시했다. 구원투수로 나선 애덤 심버가 1사 2, 3루에서 저지에게 우익수 희생 플라이를 내줘 류현진의 책임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류현진이 3경기 연속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온 건 LA다저스 시절이던 2019년 이후 2년 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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