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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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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文 대통령 손자 학적부 공개했던 곽상도, 지금 많은 생각 하고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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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의원 “50억은 평생 만져보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대다수”

세계일보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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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아들의 50억 퇴직금 수령 논란이 불거진 곽상도 의원을 향해 “문재인 대통령 초등학생 손자의 학적부까지 공개한 곽 의원, 지금 굉장히 많은 생각을 지금 하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9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고 의원은 “(과거 곽 의원은) 문 대통령 딸의 해외이주에 대한 과정, 사위의 취업과 관련된 내용 등에 의혹제기를 했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손자가 초등학생인데 학적부까지 공개했었던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고 의원은 “당시 ‘해도 해도 이건 너무 한다’, ‘정쟁의 한복판으로 그 어린아이의 그런 것까지 공개해야 되는 것인가’, ‘아무리 의원이지만.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 아닌가’ 이런 생각들이 많이 들었는데 결국은 본인 아들의 문제로 지금 탈당까지 하고 자기의 당에서 의원직을 내려놓으라는 요구까지 지금 받고 있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나아가 고 의원은 “5000만 원도 아니고 500만 원도 아니고 50억이라는 돈은 평생 만져보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사실은 대다수”라며 “그 전부터 곽 의원께서는 ‘겨우 250만 원 정도 월급을 받았을 뿐이다’라고 입장을 밝히셨는데, 퇴직금 50억에 대해서는 알면서도 이렇게 말씀을 하셨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산업재해 위로금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과거 삼성전자가 반도체 피해 직원들 127명에게 총 195억 원을 지급했던 기사가 있더라”라며 “이런 것과 비교해보면 50억이라는 게 어느 정도로 큰 액수인가를 알 수 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프라이버시 문제도 있으니 저도 더 이상 거기에 대해서 정치 공세를 하고 싶지는 않지만, 적어도 곽상도 의원 아들로 태어나지 못한 것이 죄라는 청년들의 이 허탈감에 대해서는 좀 귀 기울여 주셔야 하는 거 아닌가 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곽 의원의 아들 곽모씨는 화천대유자산관리 회사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을 받았다는 것에 대해 “일 열심히 하고, 인정받고, 몸 상해서 돈 많이 번 것은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는 곽씨가 50억원을 수령한 것에 대해 “곽씨가 산업재해신청은 안 했지만 회사에서는 중재해로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검찰은 화천대유 사무실을 비롯한 자회사 천화동인 4호 사무실 등에 동시다발 압수수색을 들어갔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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