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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LG 신인 이영빈 "초구부터 자신있게 스윙하려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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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대타 카드가 제대로 들어맞았다. LG 트윈스는 지난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6회말 1사 1, 3루 찬스에서 '신인' 이영빈이 해결사로 나섰다. 문보경 타석에 류지현 LG 감독은 과감한 결정을 했다. 이영빈을 대타로 내세웠다.

루키 타자는 류 감독 기대에 보답했다. 이영빈은 롯데 두 번째 투수 김도규가 던진 5구째 포크볼에 배트를 돌렸다. 좌타자인 이영빈이 잡아당긴 타구는 우전 적시타로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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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신인 이영빈은 올 시즌 대타로 나와 4할대 타율로 쏠쏠하게 활약하고 있다. 그는 지난 28일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 6회말 찬스에서 대타로 나와 적시타를 쳤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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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려 그라운드가 젖은 탓에 롯데 우익수 손아섭이 포구 과정에서 미끄라진 사이 주자 2명은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LG는 4-2로 역전했다. 이영빈은 1루를 돌아 2루에 안착한 뒤 대주자 김용의와 교체돼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LG는 후속타자 유강남이 다시 적시타를 쳐 추가점을 냈다. LG는 이날 승리로 2위 삼성 라이온즈와 승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이영빈은 결승타 주인공이 됐다.

그는 이날까지 44경기에 출전해 74타석에 섰다. 결승타 4개로 부문 팀내 6번째다. 많은 출전 기회는 아니지만 쏠쏠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이영빈은 경기가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당시 대타로 내가 나갈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며 "점수를 낼 수 있는 찬스라 부담도 되고 긴장도 됐지만 초구부터 자신있게 (배트를)돌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 투수가 포크볼을 던져 땅볼 타구가 되면 병살타로 연결될 수 도 있기에 타구를 높게 띄우려고 했다"며 "마지막에 히트 앤 런 사인이 나와 콘택트 위주로 스윙했다"고 결승타 상황을 되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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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신인 이영빈은 지난 28일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대타로 나와 결승타 주인공이 됐다. LG는 롯데에 5-2로 이겼고 3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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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데뷔 시즌 이영빈이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대타 성공률이다. 그는 이날 롯데전을 포함해 대타 타율이 4할6푼2리(13타수 6안타)로 높다. 볼넷도 3개나 골랐다.

반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을 때는 대타 때와 달리 배트에 힘이 잘 실리지 않는다. 이영빈은 이 부분에 대해 "선발로 나올 때는 좀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작용하는 것 같다"며 "그렇다고 대타가 더 편한건 아니다"라고 웃었다.

타격에서 재능은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이영빈은 "수비는 아직 보완할 점이 많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많이 배우고 노력해 어느 자리든 잘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잠실=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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