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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윤석열 "이재명 특검 거부는 범죄 연루 인정이자 자가당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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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28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대선 경선 예비후보자 4차 방송토론회에서 방송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른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이재명 지사님, 특검 거부는 범죄 연루 자인이자 자가당착"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이 지사는 대장동 개발을 설계했다고 자랑했다. 최대 치적 사업이라고 선전도 했다"며 "그런데 비리 혐의, 각종 문제점이 제기되자 '국민의 힘 게이트'라고 역공을 펼치면서 정작 특검 주장은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본인이 설계했고 최대 치적이라고 자랑까지 해놓고 잘못된 것은 모두 다른 사람 문제라고 하면서 왜 특검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것인가"라면서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검을 거부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민주당도 마찬가지이다. 혹시 드루킹 특검의 쓰라린 기억 때문입가. 아니면 김경수 지사의 악몽 때문인가"라면서 "'국민의 힘 게이트'라고 주장하면서 특검을 거부하는 건, 모순 아닌가. 민주당 주장대로라면 하루빨리 특검을 통해서 진상을 규명하고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을 처벌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윤 전 총장은 "이 지사는 이제 사건 초기 천문학적 특혜를 감추기 위해 주장했던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는 말조차 하지 않는다"며 "그렇게 기세등등하더니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한 자화자찬이 쏙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문제에 대한 국민적 의혹과 불신은 날로 커지고 있다. 민심이 흉흉하다"며 "이재명 지사의 설계로 생긴 일확천금, 그 돈의 최종 종착지에 대한 의혹이 날로 커지고 있다. 시중에는 별별 얘기가 다 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렇게 떳떳하다면, 이재명 지사 주장대로 '국민의 힘 게이트'라면 이 지사와 민주당은 특검을 수용하라. 이러한 경천동지할 사건을 수많은 의혹을 남겨둔 채 대통령 선거를 치른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며 "하루 빨리 특검 수용해서 모든 의혹을 말끔히 씻거나 문제가 있었다면 그에 대한 응당한 처벌을 받은 후 대통령 선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공동으로 특혜 의혹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법안과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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