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중도금대출 불가에도 가점부자 몰렸다”…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 최고 79점 [부동산36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시세대비 저렴한 로또 분양에 청약열기↑

12개 유형 중 10개 최저가점 69점 이상

최다 청약자 기록 갈아치운 사례도 등장

[헤럴드경제=양영경·이민경 기자] 수원 광교신도시의 마지막 ‘로또’ 분양으로 불렸던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의 청약 당첨가점이 최고 79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 주택형에 ‘중도금 대출 불가’를 적용한 단지에 현금은 기본, 가점까지 부자인 청약 수요자들이 대거 접수한 것이다. 서울 내 ‘4억 로또’로 꼽힌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 1순위 청약에는 서울 기준 역대 최다 청약자가 몰리며 뜨거운 청약 열기를 증명했다.

헤럴드경제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 투시도 [현대건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의 평균 당첨가점은 70.3점으로 파악됐다.

4인 가구가 받을 수 있는 최대 점수(69점)를 뛰어넘을 정도의 고가점자가 다수 몰렸다는 얘기다. 청약가점은 부양가족 6명 이상(35점),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을 따져 84점을 만점으로 본다.

일반분양 물량인 전용 60~84㎡, 151가구는 해당지역 2년 이상 거주자(30%)와 경기도 2년 이상 거주자(20%), 서울 및 수도권 지역 거주자(50%)에각 각각 배분됐는데, 평균 당첨가점은 각 지역 거주자별로 4개 주택형에서 64.67~72.32점으로 집계됐다.

최고 당첨가점인 79점은 전용 60㎡B 기타지역, 전용 84㎡ 해당지역·기타경기에서 나왔다. 전용 69㎡ 기타경기는 최고·최저 당첨가점이 모두 70점대인 유형으로 꼽혔다. 최저는 70점, 최고는 71점이다. 전체 12개 유형 중 10개에서 최저 당첨가점이 69점 이상이었다. 전용 60㎡B와 60㎡A 해당지역의 당첨 커트라인만 각각 64점, 65점이었다.

최근 금융 당국이 ‘대출 조이기’에 나선 가운데 이 단지는 9억원 이하 주택형에도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해 당첨자가 중도금을 자력으로 납부해야 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당시 사업 주체인 무궁화신탁은 “중도금 60% 납부는 분양대금 납부조건에 따라 중도금을 수분양자 자력으로 내야 한다”면서 “중도금 대출 알선은 사업주체 및 시공사의 의무사항이 아니다”라고 공지했다.

그럼에도, 전용 84㎡ 분양가(9억8500만원)가 인근 ‘광교중흥S클래스’ 전용 84㎡의 최근 실거래가(18억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상당한 시세차익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고가점으로 무장한 현금부자들이 대거 청약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단지는 지난 14일 1순위 청약에서 151가구 모집에 3만4537명이 신청해 평균 228.7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헤럴드경제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 투시도[DL이앤씨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에선 역대 최다 청약자가 몰린 사례도 나왔다. 전날 진행된 서울 강동구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 1순위 청약접수에는 389가구 모집에 청약통장 13만1447개가 접수됐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서울 아파트 분양 단지 중에서 가장 많은 청약통장이 접수된 것이다.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4~5억원대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로또’ 단지로 꼽혀왔다. 전용 84㎡의 최고 분양가는 8억607만원으로 책정됐는데, 인근 전용 84㎡의 시세가 12~13억원 수준이다. 서울에서 보기 드문 추첨제 적용 물량이 있었다는 점도 역대 최다 청약자가 몰린 배경으로 분석된다.

분양업계의 관계자는 “내달 6일 당첨자 발표를 통해 자세한 내용이 공개되겠지만, 이 정도 경쟁률이면 만점 통장도 충분히 나올 것”이라면서 “서울에 공급하는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그만큼 많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헤럴드경제


y2k@heraldcorp.com
think@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