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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원희룡 "홍준표, 핵무장 토론 탈곡기처럼 탈탈 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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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이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신사옥에서 열린 '100분 토론' 생방송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교안, 유승민, 최재형, 안상수, 하태경, 윤석열, 홍준표, 원희룡 후보. 2021.9.2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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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당내 경쟁자인 홍준표 의원을 향해 "핵무장 토론에서 탈탈 털렸다"고 비판했다.

원 전 지사는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날 진행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토론회 내용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원 전 지사는 "홍 의원은 버럭 깡통이다. 내용이 막히면 소리 질러서 남에게 프레임을 씌워서 넘어가는 식"이라며 "(홍 의원이) 핵공유니 핵배치니 하길래 그럼 '핵개발 할 거냐, 미국 압박용으로라도'라고 물어도 끝까지 대답을 안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 의원은 축구로 치면 공 점유율이 가장 높다. 볼 뺏으려고 하면 버럭 밀치기도 잘해 토론이 재미있다"면서도 "내용으로 하나씩 들어가면 다 깡통이다. 오죽하면 어제 탈곡기라고 '홍탈곡'이라는 얘기가 나왔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그냥 버럭하고 기세로 눌렀지 내용에 대해서는 대통령으로 갖춰야 할 면밀한 검토라든지 여러 가지 다른 입장들에 대해서 그거를 안고, 설득하고 통합해 나갈 수 있는 그런 충실도가 없다"고 홍 의원을 평가했다.

원 전 지사는 전날(28일) MBC '백분토론'에서 진행된 대선 경선 토론회에서 홍 의원의 '나토식 핵공유' 공약을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홍 의원이 한국의 독자 핵개발 가능성을 협상카드로 미국의 핵무기 공유를 압박하겠다는 취지로 이야기하자 원 전 지사는 "만약에 독자 핵무장을 추진하게 되면, 바로 한국이 핵사찰을 받아야 된다"며 "홍 의원이 얘기하는 베네수엘라로 가는 직행열차, 핵무장 추진하는 순간 그게 현실화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홍 의원은 "저렇게 유약해서 어떻게 대통령을 하겠다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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