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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 것 작지않다, 버섯모양 아냐" 폭로에…"돈 벌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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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스테파니 그리샴 전 백악관 대변인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시절에도 화려한 여성 편력을 보였다”고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폭로한 가운데, 트럼프는 “그리샴이 돈을 벌기 위해 책을 쓴 것”이라 반박했다.

2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그리샴 전 대변인은 다음 달 출간예정인 자신의 회고록 ‘이제 질문받겠습니다’를 통해 트럼프 일가의 행태를 낱낱히 밝혔다.

그리샴은 “트럼프가 나에게도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며 “2006년과 2007년 불륜관계를 맺은 포르노 스타 스토미 대니얼스와의 스캔들이 터져나오자 에어포스원에서 전화를 걸어와 ‘나의 그곳은 작지도 않고 독버섯 모양도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당시 대니얼스는 ‘완전한 폭로’라는 책을 통해 트럼프의 성기 크기와 모양을 비롯한 동침 당시 상황을 매우 구체적으로 묘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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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니 그리셤 전 백악관 대변인이 지난 2019년 8월 7일 트럼프 대통령이 텍사스주 엘파소와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오가는 전용기 에어포스 원 안에서 취재진과 얘기를 나누는 것을 집중해 듣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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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트럼프가 여성 보좌관들을 상대로 부적절한 언행을 일삼았으며, 외모에 매우 집착했다고 밝혔다. 그리샴은 “트럼프는 한 여성 언론보좌관에게 집착했다”면서 “기자회견 내내 그녀가 어디에 있는지 끊임없이 물었고, 보고 싶으니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숙소에 데려와 달라고 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샴은 “트럼프가 당시 내 남자친구였던 백악관 참모에게 ‘그리샴과의 잠자리가 어땠냐’고 물어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 책에는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에 대한 폭로도 담겼다. 멜라니아 여사는 재임 시절 백악관을 좀처럼 벗어나지 않아 비밀경호국(SS) 요원들에 의해 애니메이션 여주인공 ‘라푼젤’이란 별명까지 붙었다고 한다. 그는 이전 퍼스트레이디들과 달리 대중 노출을 꺼려왔다.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니얼스와 관계를 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남편을 공개적으로 반박하거나 무시하기 시작했다. 멜라니아는 ‘엄마, 아내, 퍼스트레이디로서 집중하겠다’면서 사생활 보호를 요청하는 트위터 글 초안을 그리샴이 작성했을 때 ‘아내’란 단어를 빼도록 지시했다.

한편 이같은 폭로를 접한 트럼프는 성명을 내고 구체적인 주장에 대한 반박이 아닌 그리샴을 공격하는 것으로 반박했다. 트럼프는 그리샴이 남자친구와의 ‘결별’ 때문에 “매우 화가 났다”며 “스테파니는 필요한 것(자질)이 부족했고 처음부터 명백했다”고 비난했다.

덧붙여 “이제 다른 모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그는 급진적인 좌파 성향의 출판사로부터 거짓말을 하도록 돈을 받았다”며 “돈을 벌기 위해 책을 쓴 것”이라 주장했다.

그리샴은 멜라니아 여사의 대변인 역할을 하다가 2019년 6월 백악관 대변인에 기용됐던 인물이다. 9개월 만에 경질돼 다시 멜라니아 여사의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백악관 대변인 재임 시절 브리핑을 한 번도 하지 비판을 받기도 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를 둘 다 가까이서 보좌했던 유일한 참모로서 그의 신간 ‘이제 질문받겠습니다’의 내용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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