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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실패 두려워 마” 감독의 선톡에 신데렐라는 자신감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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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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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창원, 윤승재 기자) NC 다이노스 강진성이 시원한 만루 홈런으로 팀의 8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강진성은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7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만루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0-9 승리를 이끌었다.

6-0에서 5회초 6실점으로 6-6까지 따라잡혔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강진성이 무사 만루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139km/h의 포심을 퍼올려 만루홈런으로 연결시켰다. 강진성의 홈런으로 10-6까지 달아난 NC는 KIA의 막판 3득점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하며 8연패에서 탈출했다.

팀도 강진성도 힘들었던 기간이었다. 팀은 8연패 기간 중 8득점에 그치며 부진에 허덕였고, 그 가운데 강진성 역시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207(29타수 6안타) 1타점에 그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강진성은 그간의 부진에 “자신감이 없었다”라고 이야기했다. 28일 경기 후 만난 강진성은 “타석에서 생각이 많아지고 잘 맞은 타구도 안타로 안 이어지면서 위축이 많이 됐다”라며 부진의 원인을 되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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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타임 2년차 징크스’라는 것도 의식할 수밖에 없었다. 입단 9년차였던 지난해 비로소 꽃을 피우며 주전으로 도약했던 그는 121경기 타율 0.309(395타수 122안타), 12홈런, 70타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올 시즌엔 타율 0.265(310타수 82안타), 6홈런, 34타점으로 주춤하고 있다. 2년차 징크스라는 지적이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강진성 역시 이를 인정했다. 그는 “‘작년엔 잘됐는데’라는 생각이 계속 들더라. 결과가 안 나오다 보니까 타석에서 생각이 많아지고, 방망이가 나가야 될 볼도 자꾸 놓쳤다. 이렇게 계속 안되다보니까 위축이 되고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 같다”라며 최근 부진에 대해 언급했다.

하지만 그럴 때 이동욱 감독의 조언이 그에게 큰 힘이 됐다고. 그는 만루홈런 전날 이동욱 감독에게 메시지 하나를 받았다. ‘실패를 두려워하면 안 된다. 실패를 하더라도 자신 있게 해라’는 카톡 메시지였다. 이 감독의 조언을 받은 강진성은 “대차게 돌리고 오자”는 마음으로 KIA전에 나섰고, 그 결과 12경기만의 멀티안타와 26경기만의 시즌 6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연패를 끊는 귀중한 승리를 견인했다.

만루홈런이 2년차 징크스에 빠져있던 그에게도 반등의 발판이 되지 않을까. 그는 “반등보단 이번 홈런으로 자신감이 생겼다”라며 힘줘 말했다. 하지만 팀의 연패 탈출엔 진심으로 기뻐했다. 그는 “연패가 끊어져서 정말 기분이 좋다. 팀이 오늘을 계기로 반등을 해서 연승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창원 윤승재 기자, NC 다이노스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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