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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소녀시대 제시카 남친 "80억 안갚아 소송? 황당하고 억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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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가수 제시카. 사진| 제시카 SNS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의 연인 타일러권 코리델엔터테인먼트 대표가 80억 채무 불이행 피소 보도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냈다.

타일러권은 지난 28일 연예매체 마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제시카와 운영 중인 패션 브랜드 ‘블랑 앤 에클레어(Blanc&Eclare)'가 홍콩에서 약 80억 채무불이행 소송을 당한데 대해 "황당하고 억울하다"고 밝혔다.

이날 홍콩 매체 '더 스탠다드' 등에 따르면 제시카와 타일러권의 브랜드 블랑 앤 에클레어가 채무 불이행으로 소송에 휘말렸다. 보도에 따르면 블랑 앤 에클레어를 운영하는 블랑 그룹은 스펙트라SPC(특수목적법인)에 2016년 10월과 2017년 5월 각각 300만 달러, 100만 달러 등 모두 400만 달러(약 47억원)을 빌렸다. 올해 8월 조이킹 엔터프라이즈가 스펙트라 SPC로부터 대출을 양도받으면서 채권자가 됐고 대출 만기일인 지난 10일까지 상환하지 못하자 원금과 이자를 포함한 돈 680만 달러(80억원)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타일러권은 "2016년에 처음 스펙트라SPC로부터 자금을 빌린 뒤 3년여간 성실하게 갚아오다가 2020년에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당초 약속한 대출 기한보다 늦추기로 스펙트라SPC 측과 합의했다"면서 "그런데 지난 8월에 조이킹 엔터프라이즈로 대출이 양도됐고, 그 사실을 알지도 못한 상황에서 돌연 조이킹엔터프라이즈로부터 '2주 만에 다 갚으라'는 연락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9월에 명절까지 끼어 있던 상황이라 시간을 주면 다 해결 가능하다고 했지만, 2주 만에 갚으라고 한 것"이라며 "우리 회사 규모에 비추었을 때 충분히 상환 가능한 대출인데, 대출을 양도하자마자 거액의 이자까지 더해 2주 만에 상환하라는 건 무리"라고 말했다.

타일러권은 또 "제시카 개인의 대출이 아닌 회사법인의 대출"이라며 "(피소와 언론 보도로) 명예를 다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타일러권은 또 조선닷컴과 인터뷰를 통해 "2016~2017년 두 차례에 걸쳐 스펙트라로부터 400만 달러를 빌렸다. 지난해 원금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갚았고, 이후 100만 달러를 더 빌렸다. 그래서 총 빌린 돈은 400만 달러"라며 "스펙트라와 계약한 이자는 연 8%다. 그런데 어떻게 갑자기 이자가 280만 달러(약 33억원)까지 불어나냐"며 납득하기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2007년 그룹 소녀시대 싱글 앨범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한 제시카는 2014년 소녀시대 탈퇴 후 패션 브랜드 블랑 앤 에클리어를 설립하고 패션 사업을 벌여왔다. 현재 블랑 앤 에클리어의 대표직은 제시카의 남자친구인 한국계 미국인 사업가 타일러권이 맡고 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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