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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코로나19 신규확진 2800명대…"백신효과로 위중증 환자는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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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중대본 제2차장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

위중증 환자 규모 9월 첫주 대비 17% 감소

정부 "단계적 일상회복 방향 검토"

1차 접종 완료 전체 국민 75%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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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추석 연휴 이후 급증한 확진자 수가 쉽게 줄어들지 않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 규모와 치명률은 백신효과로 하락세를 타고 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안부 장관)은 29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확진자 수는 2800명대 후반으로 추석 연휴 이후 6일 연속 2000명 이상의 확진자 규모를 이어갔다”면서도 “그럼에도 주간 평균 위중증 환자 규모는 9월 첫주대비 약 17% 감소했고, 치명률 역시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위중증 환자수는 9월 첫째주 389명→ 둘째주 363명 → 셋째주 342명→ 넷째주 324명으로 300명대 후반에서 초반으로 내려왔고, 치명률 역시 첫째주 0.89% → 둘째주 0.87% → 셋째주 0.84% → 넷째주 0.82%로 지속적인 하락세다.

이에 대해 전 2차장은 “국민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로 순조롭게 진행 중인 백신 접종의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로 정부는 이달 초부터 전국 교통요충지 17개소에 운영하고 있는 임시 선별검사소를 당초 9월 30일에서 10월 말까지로 한 달간 연장 운영하고,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 백신 접종을 독려키로 했다.

그는 “10월 연휴 기간과 가을 행락철을 앞두고 이동량 증가로 인한 감염확산이 현실화될 가능성 또한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정부와 자치단체는 이달 초부터 전국 교통요충지 17개소에 운영하고 있는 임시 선별검사소를 당초 9월 30일에서 10월 말까지로 한 달간 연장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발생 확진자 중 외국인 비중은 16.2%로 9월 2주부터 2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일부 충청권과 호남권, 경북권 지역에서는 확진자의 30%를 넘어서고 있다.

이에 관계부처와 자치단체는 외국인 고용사업장을 대상으로기존에 시행해온 집중 방역 점검과 선제적 전수검사 등의 조치에 더해, 건설현장 근로자, 농업 및 해양수산분야 종사자, 유학생 대상의 백신 접종 홍보를 강화한다. 또 미등록 외국인에 대한 임시관리번호 발급과 예방접종 부작용 관련 의료비 지원을 통해 백신 접종 참여 수준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에 대한 검토도 시작된다. 그는 “정부는 예방접종과 방역상황, 의료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구체적인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전 장관은 “다음 주부터 새롭게 적용될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은 현 감염상황 등을 충분히 고려하되, 국민 불편을 줄여나가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며 “민간과 공동으로 구성하는 일상회복위원회(가칭) 가 중심이 되어 경제민생, 교육문화, 자치안전, 방역의료의 4개 분야별로 단계전환 전반에 대한 총괄적 정책자문과 사회적 의견수렴을 통해 국민 여러분의 공감대를 높이겠다”고 전했다.

어제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한 국민은 전체의 75% 수준이다. 현 접종 대상인 18세 이상의 1차 접종률은 약 88%이며, 50세 이상 국민들의 접종 완료율은 약 78% 수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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