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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美증시 급락…2.83%빠진 나스닥 3월 이후 최대 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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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빠른 테이퍼링 가능성에 국채금리 급등 '부담'

의회서 예산안 처리 갈등, 연방정부 셧다운+디폴트 우려

노컷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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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연합뉴스국채금리 인상에다 부채한도 연장과 예산안 처리 문제를 놓고 미국 상원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2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CNBC방송 등에 따르면,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83% 하락해 3월 이후 최악의 하락폭을 보였다. S&P500 지수도 2.04%,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1.63% 떨어진 채 장을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 압박에 예상보다 빠르게 긴축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10년물 국채금리의 가파른 상승에 부담을 느꼈다는 분석이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1.56%대까지 치솟으며 지난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8월 1.13%까지 내렸고, 지난주에도 1.29%대를 보였다.

이처럼 급격하게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미래 현금 흐름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기술주와 가치주 하락을 이끌었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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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공화당의 힘겨루기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앞서 공화당은 전날 28조 4천억 달러(약 3경 3710조 원)의 부채 한도를 내년 12월까지 연장하는 법안을 부결시켰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의회가 다음달 18일까지 부채한도를 올리거나 유예하지 않으면 채무 불이행(디폴드)로 인한 국가 경제에 '재앙적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여기에 바이든 정부가 추진하는 1조 달러(1187조 원) 규모의 인프라 예산안과, 3조 5천억 달러(약 4154조 원) 상당의 사회적 지출 예산안도 반대하고 있다.

회계연도가 끝나는 30일 자정까지 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연방정부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2019년 1월까지 35일 동안 정부가 셧다운된 전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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