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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석열, 천안함 사과 없어도 정상회담?"... 윤 발언에 野지지자들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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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주최 대선경선 후보 토론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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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3차 방송토론서 격돌했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전 검찰총장)가 천안함 폭침에 대한 북한의 사과가 없이도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자 일부 야권 지자들 사이에선 "문석열(문재인+윤석열)" "문재인 정권 시즌2" 등 비판이 나오고 있다.

윤 후보는 28일 MBC 100분 토론 국민의힘 제4차 방송토론회에서 안보·외교를 주제로 경쟁주자들과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최재형 후보(전 감사원장)은 윤 후보의 지난 인터뷰 내용을 문제 삼았다.

최 후보는 "지난 토론회에서 윤 전 총장은 '천안함 폭침에 대한 사과가 없이는 김정은을 안 만나겠다'고 했지만,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사과 없이도 김정은을 만날 수 있다고 했다"며 "이게 윤 전 총장이 말하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윤 후보는 "천안함 폭침에 대한 사과를 받기 전이라도 김정은과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어떤 결과를 낳아야지 쇼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남북 관계를 원활하게 하면 천안함 폭침에 대한 사과를 받아낼 수 있다. 남북 정상끼리 중요한 회담을 하고 의사 결정을 해야 하는데 천안함 사과가 없다고 안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후보도 윤 후보의 대북 정책이 문재인 정부와 차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홍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실패한 참모총장이나 데려와서 대북 정책을 만들다 보니 우리 당 성격과는 전혀 다른 정책을 내놓고, 그래서 SNS에서는 윤석열이 아니라 '문석열'이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문석열이라는 말은) 홍 후보가 만든 게 아니냐"라며 "(북한 인도적인 지원, 첨단산업 유치 등은) 비핵화 불가역적 조치가 이뤄졌을 때 한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토론을 본 일부 야권 지지자들 사이에선 쓴소리가 나왔다.

한 누리꾼은 친야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늘 윤석열 후보의 천안함 발언이 (정말 중요하고 필요한 시점이라면) 틀린 말은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다만 정치권에서 천안함 사태는 이전 북한의 도발과는 전혀 다른 이슈인 만큼 차라리 '남북 대화를 할 때 반드시 의제로 넣겠다'는 식으로 말했어야 했다"라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북한이 아직도 미사일을 쏘는 때에 나온 발언이란 점에서 안보관이 실망스럽다" "똥볼찼다" "문석열" "제1야당 대선 후보 맞나" 등 반응도 나왔다.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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