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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오늘 신규 확진자 2800~2900명대 예상…연일 '요일 최다'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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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9시까지 2659명

헤럴드경제

2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앞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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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갈수록 확산세를 더해가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요일 최다'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2800에서 2900명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내달 4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놓고 고심 중이지만 최근의 유행 상황을 고려할 때 현행 단계(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재연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2659명으로 직전일의 1916명보다 743명 많았다.

최근 밤 시간대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2800명대에서 많으면 30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중간집계치 2659명은 화요일 확진자로는 이미 최다 기록이다. 종전 최다는 지난달 둘째 주 화요일(8월 10일)의 2221명이었다. 발표일 기준으로 지난 24일부터 엿새 연속 '요일 최다' 기록이 이어지는 셈이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85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가게 된다.

수도권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비수도권의 환자 증가세도 심상치 않다. 지난 1주간(9.22∼28)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2345.1명이다. 이 중 수도권이 1746.7명으로 직전 주(9.15∼21)의 1448.0명보다 298.7명(20.6%) 증가했고, 비수도권은 598.4명으로 직전 주(428.9명) 대비 169.5명(39.5%) 늘었다.

이동량도 전국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당국의 휴대전화 이동량 분석 자료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있었던 지난 1주(9.20∼26)간 전국의 이동량은 2억4993만건으로, 직전 1주(9.13∼19) 2억4569만건) 대비 1.7%(424만건) 늘었다. 전국 이동량은 5주째 증가했다.

4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던 수도권 이동량은 직전 주 대비 감소했지만, 비수도권은 귀성·여행객 등으로 인해 12.4%나 늘면서 전체 이동량 증가를 주도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수도권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고 추석 연휴 이후부터는 비수도권 확진자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 같은 대유행 상황 속에서 일단 현행 거리두기를 한 차례 재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금의 거리두기를 계속 유지할 수는 없다며 단계적 일상회복, 즉 '위드(with) 코로나'로의 방역체계 전환을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국민께서 방역 수칙을 계속 준수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일상회복 체계로의 전환 시점에 대해 "백신 접종률이 고령층 90% 이상, 일반 국민의 80% 정도가 되는 10월 말이 전환할 수 있는 시기로 보인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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