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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일본 개최 PGA투어 조조챔피언십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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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마쓰야마 히데키는 조조챔피언십의 1순위 출전자다. [사진=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2년 만에 일본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조조챔피언십(총상금 995만 달러)이 주요 선수들의 출전에 고민하고 있다.

조조챔피언십은 28일 다음달 21일부터 24일까지 일본 치바현의 아코디아골프 나라시노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주요 출전 선수들을 발표했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를 비롯해 주요 출전 선수로 일본계통인 잰더 셔필리, 콜린 모리카와,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 등이 출전한다.

대회를 처음 개최한 2019년에는 타이거 우즈(미국)가 마쓰야마에 3타 차로 우승하면서 샘 스니드와 투어 통산 82승 타이를 기록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과 함께 스킨스 대회를 열면서 스타급 선수들로 흥행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대 우려로 미국 캘리포니아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되었다. 대회 주최사인 조조타운은 당시 미국에 사업 근거가 없어서 상금을 8백만 달러로 낮춰 개최했다. 올해는 일본 개최를 고수했으나 앞뒤로 연결되는 주에 더CJ컵은 미국서 개최하고, HSBC챔피언스는 취소되면서 아시안스윙이 사라져 주요 선수들의 출전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주최측은 올해 총상금은 995만 달러(117억6488만원)으로 대폭 인상했으나 지난 시즌 페덱스컵 상위 60명 중에 얼마나 출전할지는 미지수다. 이 대회는 PGA투어 60명에 스폰서 초청과 일본남자프로골프(JGTO) 선정 10명을 합쳐 총 78명이 출전해 예선 컷없이 나흘간 진행된다.

대회 주최측이 출전에 가장 공들인 선수는 올해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마쓰야마다. 마쓰야마는 “2019년은 우즈에 이어 2위로 마쳤는데 모국에서 뛰는 만큼 첫승을 달성하겠다”면서 우승의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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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이후 두번째로 일본을 찾는 잰더 셔필리. [사진=게티이미지]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젠더 셔필리는 외조부모가 일본에 살고 있는 만큼 출전에 호의적이었다. “일본에 가서 플레이 할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 가족과 나 자신이 일본에 친근감을 가지고 있으며 7월 올림픽 이후 일본에 대한 사랑이 더욱 강해졌다.”

지난 7월 디오픈에서 메이저 2승을 올린 콜린 모리카와는 “일본을 방문한 적이 몇 번 있고 일본 사람들은 골프를 사랑하고 전력으로 경기를 지원하기 때문에 일본에서의 경험은 즐거웠다”면서 “우승을 기대한다”고 출전 소감을 말했다.

지난해 성적은 부진했으나 파울러는 외할아버지가 일본계 미국인이고, 유러피언투어를 병행하는 플릿우드는 페덱스컵 랭킹은 다소 떨어지지만 인기와 지명도를 갖춘 선수들이다.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를 비롯해 세계 골프랭킹 1위 욘 람(스페인), 페덱스 포인트 4위 저스틴 토마스, 브라이슨 디섐보,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중에 얼마나 출전할 수 있을지가 차후의 관건이다.

이번주 개최되는 PGA투어 샌더슨팜스챔피언십에서 시작해 슈라이너스아동병원오픈, 더CJ컵으로 세 개 대회가 3주 연속 연달아 있다. 조조챔피언십 뒤로는 버뮤다에서 열리는 대회는 총상금 650만 달러 대회이고 이후로 매주 대회가 이어지는 만큼 일주일간 일본 대회 출전을 얼마나 나설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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