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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수도권-비수도권 사망률에 차이…지역 의료격차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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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치료가능 사망률·중증도 보전 입원 사망비 등 공개

연합뉴스

[연합뉴스 TV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규리 기자 = 보건의료 자원의 수도권 쏠림으로 인해 각종 사망률 지표에서 서울 등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2016∼2019 전국 치료가능 사망률 현황'에 따르면 지역별로 치료가능 사망률에 차이가 나타났다.

'치료가능 사망'이란 시의적절하게 치료를 받았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조기 사망을 의미한다.

2019년 기준으로 치료가능 사망률은 충북이 10만명당 46.95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강원 46.73명, 전북 46.13명, 경북 45.24명 등의 순이었다.

2019년 수치가 가장 낮은 곳은 10만명당 36.36명을 기록한 서울로, 충북과 비교해 29.1%가량 낮았다.

충북의 치료가능 사망률은 서울과 비교해 2016년 30.3%, 2017년 37.8% 이상 높았다. 2018년에는 23.4% 이상으로 격차가 줄었다가 2019년에는 다시 30% 가까이로 증가했다.

70개 진료권 기준 상위 20%와 하위 20% 수치를 비교한 '5분위 지역 격차 비율'을 보면, 상위권과 하위권 간 격차는 2016년 1.47배, 2017년 1.48배로 늘다가 2018년도에 1.39배로 다소 줄었다. 이후 2019년에 1.45배로 다시 증가했다.

2015∼2019년 환자의 중증도 보정 입원 사망비 역시 충북(1.15)이 최고, 서울(0.86)이 최저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평균 사망비를 1로 두고 계산한 것으로, 충북은 평균보다 1.15배 초과 사망이 발생한 것이다.

중증도 보정 입원 사망비란 사망한 환자 수를, 환자의 중증도를 고려해서 산정한 '기대 사망자' 수로 나눈 비율이다. 숫자가 높을수록 기대 사망자보다 실제 사망 인원이 더 많다는 뜻이다.

복지부는 사망비에 따라 각 지역을 '우수(0.9 이하)', '보통(0.9 초과 1.0 이하)', '열악(1.0 초과 1.1 이하)', '매우 열악(1.1 초과)' 4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충북을 비롯해 대구(1.14)·경북(1.11)이 매우 열악한 지역으로 나타났으며, 서울과 부산(0.90)이 우수 지역으로 분류됐다.

응급실에 내원한 이후 사망한 환자 비율(2017∼2019)도 수도권이 비수도권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은 매년 전체 평균 이하였지만, 부산과 대구 등 비수도권 지역은 상대적으로 높은 사망률을 보였다.

2019년 기준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DOA·도착 즉시 사망 인원 제외) 100명 중 1.4명이 사망했다. 서울은 1.3명, 인천 1.2명, 경기 1.1명으로 전체 평균보다 낮았다.

반면 대구(2.4명)와 부산(2.0명), 전남(1.8명) 등은 평균보다 높은 사망률을 보였다.

김성주 의원은 "각종 사망 관련 지표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가 지속되고 있다"며 "지역별 건강 수준 격차가 고착화하지 않도록 보건의료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불균형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인사말 하는 김성주 의원
[연합뉴스 자료 사진]



cu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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