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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여자도 군대 가자? 유승민 "검토"…홍준표 "나는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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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이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신사옥에서 열린 '100분 토론' 생방송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교안, 유승민, 최재형, 안상수, 하태경, 윤석열, 홍준표, 원희룡 후보. 2021.9.2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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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여자도 군대 간다?' 징병제와 모병제에 관한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의 입장이 엇갈렸다. 하태경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은 '여성 징병'에 긍정적 생각을 밝혔다.

하태경 의원은 28일 'MBC 100분 토론'을 통해 진행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토론회에서 유승민 전 의원에게 "국방도 남녀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성 징병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유 전 의원은 "검토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답했다. 하 의원은 "의외의 답변"이라며 홍준표 의원의 생각도 물었다.

홍 의원은 "저는 반대한다"며 "전통적으로 그렇게(남성 징병) 해왔던 거고 여성은 지원제가 있다"고 밝혔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징병 인구가 줄어드는데 여성 희망 복무제를 검토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여성 징병에 준하는 제도로서 부사관이 아닌 사병으로 복무할 수 있는 제도다.

또 하 의원은 홍 의원의 모병제 전환 공약도 비판했다. 하 의원은 국방세를 얼마 내야 모병제로 전환 가능할지 등을 따져 물으며 홍 의원을 압박했다.

하 의원은 '모병제에 따른 병역 감축 게획서는 뽑아봤느냐'고 묻자 홍 의원은 "(병력 규모를) 차츰 감소하겠다는 계획"이라며 "(병력을) 한 30만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하 의원은 "지금 55만명인데 임기 내 25만명을 줄이다는 것이냐"며 "나라를 말아 먹겠다"고 했다.

홍 의원은 "시비를 걸라고 나온 거냐. (하 의원의) 자기 공약은 없다"고 맞받았다. 하 의원은 "구라 공약"이라며 "그렇게 하시면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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