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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지역발전 동력 기대”… 세종 지역사회, 국회 세종의사당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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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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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사당 세종 시대가 열린다. 세종시는 명실상부한 ‘행정수도’에 한 발짝 다가가게 됐다.

국회는 28일 세종시에 국회의사당을 설치하는 근거가 되는 국회법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발의된 지 5년 만이다.

지역사회에선 환영 일색이다.

세종시는 이날 논평을 내고 “2021년 9월 28일은 세종시는 물론 대한민국 헌정사에 길이 기억될 것”이라며 “해방 이후 첫 국회인 제헌의회가 1948년 5월 개원한 이래 73년만에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도 국회를 운영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회 세종의사당 실현을 위해 힘을 모아주신 37만 세종시민과 550만 충청도민,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세종의사당은 국정운영의 효율성과 국가정책의 품질을 높일 것”이라며 “서울의 국회와 정부 세종청사가 멀리 떨어져 발생했던 비효율이 해소되고, 국회와 행정부가 긴밀하게 소통함으로써 질 높은 국가정책이 생산되고 전국이 고루 잘사는 국가균형발전도 앞당겨질 것”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세종시는 기존의 행정부처와 국책 연구기관에 이어 국회 기능의 대부분이 옮겨오는 등 미국의 워싱턴D.C.처럼 정치행정수도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며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계기로 ‘위대한 정치행정수도 세종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은 “국회법 개정안 처리로 세종시가 정치행정수도로 발돋움하는 역사적 전환점을 맞이했다”며 “시청에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지원하는 전담조직을 설치해 세종의사당을 차질 없이 건설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세종시는 국회 세종의사당이 조속하게 건설될 수 있도록 국회사무처 및 행중심복합도시건설청, LH와 적극 공조해 기본계획 수립과 국제설계공모, 기본 및 실시설계, 착공 등의 제반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지역 정치권에서도 환영 입장을 냈다.

강준현 국회의원은 “국회세종의사당 설치법을 위해 힘을 모아주신 37만 세종시민, 550만 충청권 시·도민, 공직자, 언론인을 포함한 지역주민 모두에게 감사 드린다”며 “마스터플랜을 포함해서 앞으로 5~6년이 걸릴 실제 건립 과정을 지켜보며 국회운영위에서 꼼꼼히 챙겨 국회세종시대를 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도 환영 논평을 내고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법은 단순히 국회 기관의 이전을 의미하지 않는다”라며 “세종의사당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던 일극체제를 지역균형 다극체제로 전환하는 것으로 국가균형발전과 지역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환영했다.

국가균형발전과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범국민 비상대책위원회는 본회의 통과 소식이 전해지자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 부지에서 세종시민들과 함께 현수막 퍼포먼스 진행하며 국회의 결정을 환영하고 자축했다.

비대위 임승달 상임대표는 “본회의 통과에 힘을 실어주신 의원들과 그동안 뜻을 함께해주신 세종시 민관정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은 560만 충청인과 더불어 비수도권 지방민들의 희망이라고 생각한다. 진정한 국회 세종시대가 열리는 순간까지 국민 여러분께서 많은 관심을 이어가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세종=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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