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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부친 집, 김만배 누나가 19억에 매입…尹측 "신상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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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친이 거주했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부국장의 누나가 매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는 28일 보도를 통해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 전 부국장의 누나 김모씨가 윤 전 총장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소유의 서울 연희동 자택을 매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씨는 화천대유 자회사인 ‘천화동인 3호’의 사내이사이기도 하다.

중앙일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외교안보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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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천화동인 3호의 법인 등기에 나오는 김씨와, 윤 명예교수의 과거 자택 등기에 매입자로 등장하는 김씨의 생년월일 및 거주지 주소는 일치했다. 김씨가 천화동인 3호의 사내이사로 등재된 건 2019년 2월, 윤 명예교수의 자택을 매입한 시점은 같은 해 4월 22일이다. 김씨에게 연희동 자택을 판 윤 명예교수는 현재 서울 남가좌동의 한 아파트에 거주 중이다.

열린공감TV는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 후보자 시절인 2019년 7월 2일 등기가 이전됐고, 인근 부동산 업자에 대한 취재를 토대로 “토지를 합친 시세가 33억~35억 정도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90세 이상 되신 분들이 아들이 검찰총장에 지명된 시점에서 왜 매매를 했을까”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국토부 실거래가조회시스템에 따르면 김씨는 윤 명예교수의 자택을 19억원에 샀다.

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윤 전 총장과 대립해온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보도가 사실이라면, 대장동 의혹에 또다시 야권 인사 연루가 확인된 것이다. 대장동 의혹의 종착점이 결국 ‘국민의힘 게이트’라는 게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앞으로도 야권 인사가 계속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尹측 "열린공감TV 오보, 강력한 법적 조치"



윤 전 총장 측은 ‘열린공감TV 오보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윤 명예교수는 2019년 3월 고관절 수술을 받아 연희동 집 계단을 오르는 것이 불가능해 부득이 딸을 통해 인근 부동산중개소에 시세보다 싼 평당 2000만원에 급히 집을 내놨다”며 “부동산에서 3명 정도를 소개받았고, 그 중 한 명인 김씨에게 부동산에 내놓은 금액대로 총 19억원에 매도했다. 윤 명예교수의 건강 문제로 급히 팔았기 때문에 시세보다 많이 낮은 가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윤 전 총장 측은 “윤 명예교수는 부동산으로부터 소개받았을 뿐으로 김씨 개인 신상이나 재산관계에 대해선 당연히 몰랐다”며 “김씨 개인이 집을 사는데 ‘천화동인3호’에 투자했는지를 매도자가 알 수 있을 리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열린공감TV에 대한 법적 조치도 예고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열린공감TV는 ‘화천대유, 윤석열에게 뇌물정황 포착’이란 제목으로 마치 화천대유 측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뇌물을 준 것처럼 엮어 방송했다. 심지어 아무런 근거 없이 다운계약서 의혹까지 제기했다”며 “건강상 문제로 시세보다 훨씬 싸게 급매한 것을 뇌물 운운한 것에 대해 강력한 민ㆍ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친여성향으로 꼽히는 열린공감TV는 지난 6월 이른바 '윤석열 X파일' 의혹 등을 보도했던 곳이다. 이에 윤 전 총장 캠프는 열린공감TV 진행자 등을 형사고발했다.

김기정·성지원 기자 kim.ki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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