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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KT, 두산 잡고 70승 선점까지 '-2승'…2위 삼성과 5경기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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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승 선점하면 정규시즌 우승 확률 74.2%

'강진성 만루 홈런' NC, KIA 꺾고 8연패 탈출

뉴스1

2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종료 후 KT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이날 경기는 5대1로 KT의 승리로 끝났다. 2021.9.28/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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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김도용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의 원정 6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정규시즌 우승 확률 74.2%를 보장하는 70승 선점까지는 2승만을 남겨뒀다.

KT는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1회말에만 4점을 따며 두산을 5-1로 눌렀다.

23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 이후 4경기 만에 승리한 KT는 68승5무44패를 기록, SSG 랜더스에 덜미를 잡힌 2위 삼성 라이온즈(64승8무50패)와 승차를 5경기로 벌렸다.

KT가 50승, 60승에 이어 70승 고지에도 가장 먼저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전후기리그, 양대리그 시절을 제외하고 70승을 선전한 팀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확률은 74.2%(31차례 중 23차례)였다.

승부의 추는 일찍 기울어졌다. KT는 1회말 1사 만루에서 터진 제라드 호잉의 2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허도환이 우전 안타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산이 2회초 1점을 만회했지만, KT는 6회말 배정대와 허도환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보태며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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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KT 선발투수 소형준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1.9.28/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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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광주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 타선에 뭇매를 맞고 데뷔 선발 최소 이닝(⅓이닝 7실점 5자책)으로 부진했던 소형준은 이날 5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맞고도 1실점(비자책)으로 버티며 시즌 5승(6패)째를 기록했다.

원정 6연승이 끝난 두산은 57승5무53패에 그치며 3위 LG 트윈스(61승5무48패)와 승차가 4.5경기로 벌어졌다.

KT의 독주로 인해 2위 다툼에 박이 터지는 모양새다. 삼성은 대구 경기에서 SSG에 2-7로 역전패를 한 반면 LG는 잠실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제압, 3연승을 질주했다. 삼성과 LG의 승차는 0.5경기로 좁혀졌다.

삼성은 1회말 터진 오재일의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타선이 안타 4개로 얼어붙었다.

SSG는 5회초 2사 1, 3루에서 터진 이재원의 내야안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6회초 최정과 남태혁이 나란히 2점 홈런을 터뜨리며 4점을 따냈다. 11일 수원 KT전 이후 17일 만에 아치를 그린 최정은 시즌 28호 홈런으로 나성범(NC 다이노스)과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4경기 만에 웃은 SSG는 5할 승률(56승9무56패)을 회복했다. 아울러 최하위 한화 이글스와 1-1로 비긴 5위 키움 히어로즈(59승5무57패)와 승차는 1경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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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LG 이영빈이 6회말 1사 1,3루 역전 2타점 2루타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2021.9.2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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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잠실 롯데전에서 2-2로 맞선 6회말 대거 3점을 획득하며 5-2로 승리했다. 6회말 1사에서 오지환의 볼넷과 김민성의 안타로 만든 1, 3루 찬스에서 대타 이영빈이 2루타를 때렸다. 우익수 손아섭의 포구 실책이 이어지면서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LG의 신인 내야수 이영빈은 롯데전 타율 0.583(12타수 7안타)로 '거인 킬러'로 명성을 떨쳤다.

기세를 높인 LG는 계속된 찬스에서 유강남이 안타를 때렸고, 대주자 김용의가 득점하며 롯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날 패배로 53승4무62패가 된 8위 롯데는 5위 키움과 승차가 5.5경기로 벌어졌다.

NC는 창원 경기에서 KIA와 난타전을 벌인 끝에 강진성의 결승 만루 홈런을 앞세워 10-9로 승리, 지긋지긋한 8연패를 탈출했다.

NC는 4회말까지 6점을 따며 여유 있게 승리하는 듯 보였으나 선발 투수 송명기가 5회초 급격히 난조를 보이며 6실점,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연패 사슬을 끊겠다는 NC의 의지가 더 강했다. NC는 5회말 무사 만루에서 강진성이 박진태를 상대로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앞서갔다.

KIA는 7회초 1점, 8회초 2점을 만회하며 1점차까지 추격했지만, NC 마무리 투수 이용찬이 9회초 KIA의 마지막 반격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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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용환은 28일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회말 동점 홈런을 터뜨리며 한화 이글스의 무승부를 견인했다.(한화 이글스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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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경기에서는 키움과 한화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키움이 2회초 박병호의 홈런으로 1-0으로 앞서갔지만, 한화는 7회말 백용환의 1점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시즌 14승에 도전했던 키움의 에릭 요키시는 6이닝을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불펜 방화로 다승 단독 선두에 오를 기회를 놓쳤다. 한화의 라이언 카펜터도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개인 3연패를 끊지 못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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