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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신동욱 앵커의 시선] 이런다고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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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재기국과 멜국은 제주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입니다. 비린 생선으로 끓이는데도 신기하게 개운해서 해장거리로도 그만입니다. 갓 잡은 싱싱한 재료가 내는 맛이지요.

각재기는 전갱이, 멜은 멸치를 뜻합니다. "멜도 베설 싯나" 라는 제주도 속담이 있습니다. "멸치도 배알이 있다", 즉 창자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가늘고 까맣게 타버려 비록 배설물 취급을 당하지만, 그나마 속도없고 줏대도 없는 인간들을 멸치가 야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