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타일러 권, 제시카/타일러 권 웨이보, 제시카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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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홍콩 매체 ‘더 스탠드다드’ 보도에 따르면 사모펀드투자회사 ‘조이 킹 엔터프라이즈’(이하 조이킹)는 ‘블랑 앤 에클레어’가 원금 400만 달러(약 47억원)와 이자 등을 포함해 총 680만 달러(약 80억원)를 최종 지급 기한인 지난 10일까지 갚지 못했다는 이유로 고소했다.
타일러 권에 따르면, 원래 ‘블랑 앤 에클레어’가 돈을 빌린 곳은 사모펀드투자회사 ‘스펙트라SPC’(이하 스펙트라)였다. 타일러 권은 28일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2016~2017년 두 차례에 걸쳐 스펙트라로부터 400만 달러를 빌렸다. 지난해 원금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갚았고, 이후 100만 달러를 더 빌렸다. 그래서 총 빌린 돈은 400만 달러다”라고 밝혔다.
성실히 채무를 이행해오던 타일러 권은 지난해 코로나로 상황이 어려워져 스펙트라와 대출 만기일을 9월 10일에서 올해 말로 연장하기로 합의하고, 계약서에도 남겼다.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지난 8월 말 다른 사모펀드투자회사 조이킹이 등장해 자신들이 ‘블랑 앤 에클레어’의 채권(빚을 받을 권리)을 인수했다며 2주 만에 갚으라고 독촉했다는 것이다.
타일러 권은 “스펙트라 측에 원금까지는 못 갚았지만 이자는 조금씩 내고 있었다. 그러다 올해 연락이 뜸해졌고, 갑자기 8월 말에 편지 한통이 왔다”고 했다. 편지는 조이킹 측이 보낸 것으로, 2주를 줄테니 9월 10일까지 680만 달러를 한 번에 갚으라는 내용이었다.
타일러 권이 대출 만기 기한을 연장했다는 내용이 담긴 계약서를 보여줬지만, 조이킹 측은 무시했다고 한다.
타일러 권은 “대기업도 2주 만에 그렇게 큰 돈을 갚기 어려울 거다. 이런 방식으로 일하는 회사와 일하고 싶지 않더라. 그래서 ‘한 번에 다 갚겠다’고 시간을 달라고 했다. 나도 다른 사업체가 있는 미국에 가서 정리를 해야 되니까. 그랬더니 시간을 며칠 더 준다더라. 그런데 하필 그때 추석 명절이 끼어 있었고, 갑작스럽게 미국을 갈 수도 없었다. 그러다 갑자기 고소를 한 거다”라고 했다.
타일러 권은 조이킹이 책정한 이자 금액도 납득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원금이 400만 달러다. 스펙트라와 계약한 이자는 연 8%다. 그런데 어떻게 갑자기 이자가 280만 달러(약 33억원)까지 불어나냐. 처음에 680만 달러를 제안했을 때 ‘장난하냐’고 따졌었다. 그런데 말이 안 통하더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타일러 권은 “피소를 당한 건 회사인데, 한국에서는 마치 제시카가 돈을 갚지 않아 고소 당했다는 제목의 기사가 나가고 있다. 이번 보도로 제시카의 명예가 흠집난 것 같아 안타깝다”며 “회사 경영을 한 것도 나고, 돈을 빌린 것도 나다. 조만간 빌린 돈 모두 갚아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시카와 2013년부터 8년째 열애 중인 타일러 권은 미국 미시간대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 홍콩 등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 연예 소속사 코리델엔터테인먼트 대표로 활동 중이다. 소속사에는 제시카, 그룹 플레이백이 소속돼 있다.
[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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