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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아스널 전설, "맨유 감독이 투헬이었다면 무조건 트로피 얻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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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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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아스널 전설 폴 머슨이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을 극찬했다.

투헬 감독은 마인츠, 도르트문트, 파리생제르맹(PSG)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마인츠, 도르트문트에 있을 땐 제2의 위르겐 클롭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뛰어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투헬 감독이 중요시하는 부분은 밸런스였다. 균형이 확실히 잡힌 공수 밸런스를 추진하면서 상황마다 적절한 변주를 주며 상대를 무너뜨리는 방식을 취했다.

첼시에서 투헬 감독 능력이 제대로 발휘되고 있다. 지난 시즌 경질된 프랭크 램파드 감독 후임으로 첼시 사령탑이 된 투헬 감독은 빠르게 자신의 색깔을 이식했다. 3백을 내세우며 불안한 수비를 안정시키는데 성공했다. 선수 개개인 장점을 살리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침체됐던 첼시는 완전히 살아났다.

선수 기용 기술이 뛰어났다. 고집스러운 베스트 일레븐을 구축하지 않고 끊임없는 라인업 변화를 통해 건전한 경쟁을 도모했다. 선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으면 빠른 변화를 가져가 흐름을 바꾸려 노력하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첼시는 투헬 감독 아래서 빠르게 변화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시즌도 첼시는 호성적을 달리는 중이다. 로멜루 루카쿠, 사울 니게스를 영입하며 최전방, 3선에 힘을 더한 첼시는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유력 우승후보로 점쳐지는 중이다. 투헬 감독에 대한 첼시 팬들의 만족도는 점점 높아지는 중이다.

아스널에서 이름을 날린 머슨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스타'를 통해 "만약 투헬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지도했다면 트로피를 얻었을 것이다. 그만큼 그는 잘하고 있다. 지난 번에 토트넘 훗스퍼를 상대했을 때 메이슨 마운트 대신 은골로 캉테를 투입한 건 신의 한수였다. 토트넘을 제대로 찢어 놓았다"고 말했다.

이어 "투헬 감독처럼 지도자들은 경기를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일반적인 감독들은 자신 입맛에 맞는 11명만 고집하는데 투헬 감독은 용감하게 변화를 한다. '너희들 알아서 해라'가 아니다. 선수단 모두가 매 경기가 같은 출전시간을 부여받을 수 없지만 투헬 감독은 이를 적절하게 배분해 선수단 자체를 기쁘게 하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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