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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미스트롯2' 진상위 "지원자 수 조작, 대중 기망…일벌백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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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미스트롯2 / 사진=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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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트롯2'가 지원자 수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종영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미스트롯2' 진상규명위원회(이하 진상위)는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미스트롯2'에 대한 강력 처분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진상위 측은 "TV조선은 '미스트롯2'에 약 5개월 동안 2만여 명의 지원자가 몰렸다고 높은 경쟁률을 자랑했다"며 "그러나 4월 방송통신위원회에서 회신한 진정서 민원처리 결과에 따르면 응모인원은 7349명 합격자는 112팀(121명)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는 TV조선이 '미스트롯2' 1화를 통해 공개한 지원자와 경쟁률보다 떨어지는 수치로, 진상위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진정서를 제기해 엄중 징계를 강력히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TV조선 측은 소명자료를 통해 "TV조선 메일과 다음 메일을 함께 사용했고, TV조선 메일은 서버 용량이 적어 메일이 자동 삭제되는 관계로 TV조선 메일 관련 자료는 제출하지 못한다"며 "TV조선 메일, 다음 메일, 스팸메일과 함께 지원자가 보낸 음원파일 메일이 1000여 개로 이를 단순 합산하면 17000여건이나 그룹 출 연자들이 많아서 과장된 표현을 자막으로 사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진상위는 "'미스트롯2' 1차~6차 지원모집 공고 당시 오로지 TV조선 메일 하나로만 응모를 받았다. 애초에 다음 메일은 공지된 사실이 없는 만큼 8105명의 지원자들이 어떻게 알고 지원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TV조선이 방통위와 방심위에 각각 제출한 소명자료의 내용이 상반되는 만큼, TV조선은 현재의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방심위에 거짓 자료를 제출해 말도 안 되는 허위 주장을 펼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드리며, 이는 '미스트롯2'에 지원했던 참가자들, 방통위, 방심위 모두를 우롱하고 있는 처사이기에 강력한 법정제재를 촉구드린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진상위는 "'미스트롯2'에 출연했던 참가자들은 자신의 음악 인생을 걸고 간절함으로 도전했고, 힘들고 긴 무명생활을 지내 왔던 가수들 또한 모든 것을 내던지고 굳은 자세로 도전한 분들이다"라며 "그러나 제작진은 대대적인 허위 사실로 대중을 기망했다. 이에 방송법 제100조(제재조치)에 따른 법정제재 결정을 내려 일벌백계로 삼아 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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