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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쯤이면 신궁… 양궁 대표팀, 세계선수권 싹쓸이 하고 금의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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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이어 또 한 번 쾌거

뉴스1

대한민국 여자 양궁 대표팀 강채영, 장민희, 안산 선수(왼쪽부터)가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후 기자회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9.2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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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스1) 김도용 기자 = 세계선수권대회에 걸린 모든 종목의 금메달을 싹쓸이한 양궁 대표팀이 금의환향했다.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열린 2021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전종목을 석권한 리커브 양궁 대표팀과 혼성전에서 동메달 1개를 따낸 컴파운드 대표팀이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공항에는 양궁계 관계자들을 비롯해 수십명의 팬들이 몰려 대표팀을 환영했다. 좀처럼 보기 힘든 환영 인파에 선수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남자 개인전을 제외한 4개 종목에서 정상에 올랐던 한국 양궁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5개 전종목을 석권했다.

세계선수권대회 전종목 우승은 지난 2009년 울산 대회서 한국이 성공한 이후 12년 만이다. 2011년 토리노 대회부터 혼성전이 도입돼 5종목으로 늘어난 뒤 최초이기도 하다.

2년 전 네덜란드 스헤르보헨보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 1개의 금메달만 획득했었던 한국 양궁은 제대로 자존심을 회복했다.

이번 대회에서 남자 단체전을 시작으로 혼성전, 개인전까지 모두 정상에 오른 김우진(29·청주시청)은 "올림픽에 이어 세계선수권도 잘 마무리해서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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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요자 양궁 대표팀 안산이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2021.9.2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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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양궁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김제덕(17·경북일고)과 안산(20·광주여대)도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김제덕은 김우진, 오진혁(40·현대제철) 두 형과 함께 출전한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대표팀 유일한 고교생인 김제덕은 오는 10월 8일부터 열리는 전국체전에 출전한다. 올해 전국체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고등부 경기만 치러진다.

김제덕은 "올 한해를 즐겁게 보냈다"면서도 "곧 전국체전에 출전하는데 힘든 승부가 될 것이다. 경기장에 들어가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선수의 의무"라면서 다시 전의를 불태웠다.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하계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3관왕에 올랐던 안산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 단체전, 혼성전에서 2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개인전에서도 동메달을 획득, 3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산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올해 모든 경기 성적이 좋았다. 완벽했던 한해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일본과 도쿄에서 함께 웃고 환호했던 대표팀 선수들은 이제 경쟁 제체에 돌입한다. 한국 양궁은 매년 선발전을 통해 선수들을 선발하고 있다. 이에 올해 세계를 제패했던 선수들도 오는 10월 25일부터 나흘 동안 2022년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치러야 한다. 1차 선발전 경기 장소와 2차 선발전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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