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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불붙는 OTT 시장

넷플릭스 CEO들이 더 신났다…"오징어 게임 최고 성공작 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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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넷플릭스가 자체 제작한 `오징어 게임` 중 한 장면. [사진 제공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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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최고경영진이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 열풍에 대만족을 표시했다. '오징어 게임'은 상금 456억원을 목표로 죽음을 무릅쓰고 벌이는 생존 게임을 다룬 드라마다. 지난 17일 처음 공개된 이후 전 세계에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코드 콘퍼런스 2021'에 참석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오징어 게임'의 지금 추이로 보면 넷플릭스가 선보인 모든 작업물 중 가장 큰 작품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27일 현재 기준 전 세계 83개국 중 76개국에서 'TV 프로그램(쇼)'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 드라마 시리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오늘의 톱10' 1위에 등극했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은 물론 북미·남미·중동·동남아시아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정상에 올랐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키트' 등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해외 팬들의 관심도 커졌다. 서랜도스 CEO는 "대부분 국가에서 '오늘의 톱10' 1위에 올랐을 정도로 큰 인기"라고 언급했다.

현재 플릭스패트롤에서 집계한 '오징어 게임' 월드랭킹은 822포인트로 만점(900포인트)에 근접했다. 2위인 '오티스의 비밀상담소'(708점)와 100점 이상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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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넷플릭스 공동 CEO이자 창립자인 리드 헤이스팅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징어 게임' 등장 인물들 복장인 초록색 운동복을 입고 본인이 '457번' 게임 참가자임을 인증했다. 블룸버그는 "한국 콘텐츠가 할리우드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고경영진과 해외 외신들이 '오징어 게임'을 극찬하는 이유는 신드롬에 버금가는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어서다. 세계적인 온라인 쇼핑몰 이베이에선 '오징어 게임'에 나온 생존 게임인 달고나를 만들어볼 수 있는 키트를 판매 중이다. 핼러윈 데이를 앞둔 미국에서는 "올해는 무조건 '오징어 게임' 의상을 준비할 것"이라는 글이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확산 중이다.

'오징어 게임'을 만든 황동혁 감독은 28일 화상 라운드 인터뷰에서 성공 비결로 '한국적인 색채'를 꼽았다. 그는 "'가장 한국적인 게 가장 세계적일 수 있다'는 말처럼, 이 게임이 단순한 한국 옛날 놀이지만 세계적으로 소구력이 있을지 모른다는 가능성을 봤다"며 웃었다. 그는 "'킹덤' 덕에 조선시대 갓이 유행했다고 해서 '달고나 같은 게 비싸게 팔리는 거 아니냐'는 농담을 했는데 그게 실제로 벌어졌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성공을 바탕으로 한국 콘텐츠가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넷플릭스의 인기 자체 제작 시리즈인 미국의 '기묘한 이야기'는 회당 제작비가 1200만달러(약 141억원)로 알려졌다. 이는 '오징어 게임' 전체 제작비인 200억원을 훌쩍 상회하는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넷플릭스 플랫폼을 통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건 분명한 장점"이라면서도 "제작비 외에도 추가 흥행에 따른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한국 콘텐츠 업계가 분명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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