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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말소’ 혹사 논란 조기 진화한 수베로 “다른 투수도 1군 제외 가능” [엠스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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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본의 아니게 ‘혹사’ 논란의 주인공이 됐던 한화 좌완 김범수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수베로 감독은 김범수 이후에도 관리가 필요한 선수가 나오면 엔트리에서 제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엠스플뉴스

한화 김범수가 1군 말소됐다(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엠스플뉴스=대전]

최근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은 때아닌 ‘탱킹’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시즌 막판 한화가 승리를 거둘 때마다 일부 한화 팬들이 수베로 감독의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에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내 ‘경기에 지라’고 요구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이 사실을 알린 수베로 감독은 ‘절대 동의할 수 없는 의견이다. 경기에 출전하면 최선을 다하는 게 당연한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뒤 “고의로 지라는 DM을 그만 보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런데 일부 한화 팬들은 수베로 감독에 대해 조금 다른 방향의 불만을 이야기한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은 좋지만, 이 과정에서 일부 불펜투수 의존도가 지나쳐 ‘혹사’ 우려가 든다는 게 불만의 내용이다. 구체적으로 좌완 김범수, 사이드암 강재민 등의 등판 경기 수와 이닝 수가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이다. 일부러 꼴찌를 하려고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과, 마치 포스트시즌 경쟁팀처럼 무리하게 투수를 소모하는 것은 분명 차이가 있다.

이런 지적이 나올 때마다 “시즌 끝난 뒤 결과를 보라” “계획이 있다”고 강조해온 수베로 감독은 경기가 없는 27일 휴식일에 좌완 김범수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김범수는 28일 기준 55경기에 등판해 리그 불펜투수 중에선 SSG 김태훈, KIA 장현식 다음으로 많은 경기에 등판했다. 구원 투구이닝도 장현식과 SSG 장지훈 다음으로 많은 70이닝이다.

김범수는 팀이 3승 3패를 기록한 지난주에도 총 4차례 마운드에 올라 우려를 자아냈다. 144경기 기준 김범수는 65경기 83.1이닝을 던질 페이스인데, 이는 10개 구단 체제가 출범한 2015년 이후 단일시즌 구원투수 투구이닝 12위에 해당한다. 김범수의 투구이닝이 미리 계획한 기준선에 도달한 만큼 관리 차원에서 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김범수의 말소가 시즌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28일 대전 키움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수베로 감독은 “10일을 채우고 난 이후 다시 콜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른 투수도 엔트리 말소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당장은 계획이 있는 건 아니지만, 김기중처럼 후반부 관리가 필요하단 판단이 들면 다른 투수도 제외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베로 감독은 투수 기용과 관련한 외부의 의문점에 대해 한차례 데이터를 토대로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베로 감독은 “그동안 투수 운용과 이닝 등에 관해 여러 질문을 받았는데, 말로만 답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정리한 자료를 추후에 나눠드릴 예정”이라고 했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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