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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조현훈 감독 "'홈타운' 주진 작가 맞아…성추행 부정 의도 없었다"[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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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tvN 수목드라마 '홈타운'의 극본을 집필한 주진 작가가 영화 '꿈의 제인' 조현훈 감독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조현훈 감독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조현훈 감독은 28일 스포티비뉴스에 "주진이라는 필명의 작가는 제가 맞으며, 2013년 해서는 안 될 잘못을 영화계 동료에게 한 것 또한 제가 맞다"고 밝혔다.

이어 "제 과오로 인해 고통받은 분과 영화계 동료들, 지금 방영 중인 작품의 시청자 및 관계자 분들께도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조현훈 감독은 필명을 사용해 남몰래 복귀를 시도했다는 의견에 대해 "당시에도 지금도 그 일을 부정하거나 숨기려고 하는 의도는 없었으며, 그 마음은 변치 않았다. 저는 그 일에 대해 여전히 끊임없이 되뇌이고 반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께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라도 하겠습니다. 제 잘못을 잊지 않고, 마음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며 살겠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2016년 영화 '꿈의 제인'으로 데뷔한 조현훈 감독은 2018년 씨네21의 보도로 성추행 논란에 휘말렸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A씨는 2013년 인디포럼 폐막식 뒤풀이 자리에서 조현훈 감독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 이에 조현훈 감독은 자신의 SNS를 통해 A씨의 주장을 인정하고 자숙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씨네21은 27일 '홈타운'을 집필 중인 주진 작가가 조현훈 감독이라고 보도했다.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감독이 작품으로 복귀한 사례는 처음인 만큼 큰 파장이 일었다. 더불어 피해자 A씨는 조현훈 감독에게 원만히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이하 조현훈 감독의 공식입장 전문이다.

조현훈입니다.

전일 보도 된 기사에 대해 조심스럽지만 제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주진이라는 필명의 작가는 제가 맞으며, 2013년 해서는 안 될 잘못을 영화계 동료에게 한 것 또한 제가 맞습니다.

제 과오로 인해 고통받은 분과 영화계 동료들, 지금 방영 중인 작품의 시청자 및 관계자 분들께도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저는 당시에도 지금도 그 일을 부정하거나 숨기려고 하는 의도는 없었으며, 그 마음은 변치 않았습니다. 저는 그 일에 대해 여전히 끊임없이 되뇌이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께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라도 하겠습니다. 제 잘못을 잊지 않고, 마음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며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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