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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4개월 아기 태우고 일부러 사고 내…부부 보험사기단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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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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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4개월 된 딸까지 태우며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을 받아낸 부부 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A 씨(20)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범행에 동참한 아내 B 씨(20)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8월 31일과 10월 10일 두 차례에 걸쳐 광주 동구 산수동 한 교차로에서 비보호 좌회전 차량과 고의로 충돌하는 사고를 내 1670만 원 상당의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부부는 첫 사고 당시 생후 4개월, 두 번째 사고 당시 6개월이었던 아기를 보험사기에 이용하는 등 아동을 학대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같은 범행은 부부가 범행 사실을 주변인에 알렸고, 관련 정보가 보험사와 경찰에 흘러 들어가며 덜미가 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25일 이들 부부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범행 가담 정도를 고려해 운전자인 남편 A 씨만 구속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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