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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MS “공간·시간 제약 없는 `하이브리드 업무` 방식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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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65% 대면협업 더 원해…동시에 원격근무도 유지돼야

"공간 분리 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근무시간 고려해 접근해야"

AI기반 팀즈 화상회의로 공간제약 없애…"같이 있는 느낌 구현"

이데일리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28일 자사 협업 플랫폼 팀즈를 통해 하이브리드 업무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오른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오성미 모던워크 비즈니스총괄 팀장, 박상준 모던워크 비즈니스담당 매니저, 조용대 서피스 비즈니스총괄 팀장이 하이브리드 업무를 지원하는 솔루션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제공)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근무가 길어지면서 디지털 피로도를 호소하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 사무실에서의 대면 업무와 원격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드리드 업무`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를 위해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협업 플랫폼 `팀즈`, 직원 관리 플랫폼 `비바`, 하드웨어 제품 `서피스`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이지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28일 진행된 온라인 간담회에서 “기존의 전통적인 업무시간과 공간의 개념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시대가 도래했다”며 “일하는 장소나 물리적 환경으로부터 자유로우면서 유연성이 극대화된 근무 형태인 하이브리드 업무로 변화하고 있다. 기업들은 이러한 노동시장에 적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한국을 포함해 31개국 3만여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의 65%가 직장동료와 더 많은 대면 협업을 원한다고 대답하는 동시에,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끝나고 사무실이 개방된 이후에도 원격근무가 유지되길 원한다는 응답도 70%에 달해 `하이브리드 업무의 역설`을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업무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의 디지털 역량 강화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사람 △공간 △프로세스 등 3가지 요소를 아우르는 운영모델을 갖춰야 한다고 진단했다.

오성미 모던워크 비즈니스총괄 팀장은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에서는 공간의 분리 뿐만 아니라 서로 일하는 시간이 다를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 다각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이에 따른 성과 평가 방식도 다시 만들어져야 하고, 조직 문화를 재편하고 관리직 직원의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간의 제약을 없애기 위해 가장 혁신이 필요한 부분은 `회의실`로, MS의 팀즈는 화상회의, 채팅, 전화, 문서 공동작업, 프로세스 자동화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최근에는 회의 중 말하는 사람을 자동 감지해 메인 화면에 띄우는 인공지능 기반 기능과 파워포인트를 활용할 경우 발표자 모습을 파워포인트 화면 내 삽입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조용대 서피스 비즈니스총괄 팀장은 “예를 들어 한 스마트팩토리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휴가 중인 임원까지 팀즈 미팅에 초대해 바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직원이 직접 공장에서 일하거나 고객사에 가서 일하는 것이 가장 생산성이 높다면 그 환경을 보장하는 기기와 보안성이 제공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개발된 팀즈룸(Teams Rooms)은 인공지능 기반의 고품질 오디오 및 비디오가 포함돼 있다. 팀즈룸 내 카메라는 발언자를 따라 움직이고, 스피커는 말하는 사람을 식별해 물리적으로 함께 있는 느낌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기업 내 직원들의 소통, 교육 등을 위한 솔루션 비바는 커넥션·인사이트·러닝·토픽 등 4가지 모듈로 구성됐다. 비바 커넥션은 회사 전체 소통을 위해 쓰이고, 인사이트는 수행업무나 교육 등을 한 화면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하는 방식이다. 회사 내 필요한 교육과정을 쉽게 이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러닝 모듈은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하드웨어 제품인 서피스는 허브, 랩탑, 프로 등 7개 포트폴리오로 구성됐다. 조 팀장은 “첨단 마이크와 스피커, AI와 결합된 서피스 허브 하나만 설치해도 원터치로 팀즈 미팅을 통해 멀리 떨어져 있는 동료와 협업할 수 있다”며 “별다른 기술 교육을 받지 않아도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사용자경험(UX)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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