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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곽상도 “화천대유 관련 국회의원 직무상 어떤 일도 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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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대장동 개발사업에 참여한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아들이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았다는 논란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이 28일 “저는 대장동 개발사업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한 바 없고, 아들이 입사한 회사 ‘화천대유’와 관련해 국회의원 직무상 어떤 일도, 발언도 한 바 없음을 밝힌다”고 했다.

조선비즈

지난 4월 2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항의 방문한 곽상도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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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자신의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음을 언급한 뒤 “수사 결과에 따라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모든 책임을 지겠다”면서 이렇게 적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곽 의원의 의원직 사퇴 요구가 나오며 이준석 대표까지 ‘국회 윤리위원회를 통한 제명’을 언급한 데 대해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낸 것이다.

곽 의원은 “전날(27일) 이재명 캠프는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명실상부한 주인’이라고 한 것을 허위사실이라며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했고,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에 배당돼 있다고 한다”며 “대장동 개발사업의 주인이 누구인지 가리자는데 동의하고 수사에 적극 임하겠다”고 했다.

또 “(이 후보 캠프 측은) 아들의 성과급 50억원에 대해 뇌물죄로 수사를 촉구했고,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가 수사에 나섰다고 한다”며 “신속한 수사를 요청한다”고 했다.

그는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한 수사에 성실히 임해서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 밝히도록 하겠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으면 의원직까지 어떤 조치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

곽 의원은 지난 26일 아들 곽모(31)씨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등 명목으로 약 50억 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자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곽 의원의 아들 곽씨는 화천대유는 아버지 곽 의원의 소개로 알게 됐으며 성과급은 회사가 ‘업무 과중으로 인한 건강 악화에 대한 위로’ 등을 인정해 지급한 것이라고 밝혔다.

양범수 기자(tigerwate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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