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안산 7점에 "최악" 중계했던 이기호 아나…KBSN 결국 사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머니투데이

여자 양궁 국가대표 안산이 지난 7월 30일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년 도쿄 올림픽 여자 개인전에 출전한 모습/사진=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021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중계 도중 이기호 KBS N 스포츠 아나운서가 여자 양궁 국가대표 안산, 장민희 선수에게 무례한 발언을 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자 KBS N 측이 사과했다.

KBS N은 28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KBSN스포츠 채널을 통해 방송된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중계 중 사용한 일부 부적절한 표현과 관련해 국가대표 양궁선수단과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KBSN스포츠는 이번 일을 계기로 향후 프로그램 제작에 있어 선수들의 노력을 존중하고 시청자 여러분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7일 새벽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열린 양궁세계선수권 개인전 중계의 캐스터를 맡은 이기호 아나운서는 안산, 장민희 선수가 각각 7, 8점을 쏘자 "아 이게 뭐냐" "최악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아나운서는 10점이 안 나오면 탄식을 내뱉었으며, 안산과 장민희 선수를 부를 때 '선수' 호칭이나 존칭을 생략한 채 '안산과 장민희'라고 하기도 했다.

이후 KBS 시청자권익센터에는 'KBS sports 양궁 세계선수권 남자 캐스터 선수들에게 사과하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이날 중계에서 나온 이 아나운서의 발언을 꼬집었다.

청원인은 "여자 개인전 중계에서는 안산 선수와 장민희 선수에게 선수 호칭을 뺀 채 안산과 장민희라고 반말로 해설하는 것도 모자라 7, 8점을 쏜 선수에게 '최악이다, 이게 뭐냐'라는 표현을 사용하셨다"고 문제 삼았다.

그는 "해설 자격이 전혀 없다. 선수들에게 너무 무례하다"며 "선수들에게도, 불쾌감을 느낀 시청자들에게도 사과해달라"고 촉구했다.

청원인은 또 "혼성 경기에서는 김우진 선수와 안산 선수를 동등한 선수가 아닌 동생을 이끌어주는 '오빠'라고 표현하더니 여자 개인전 중계에서는 안산 선수와 장민희 선수에게 선수 호칭을 뺀 채 안산과 장민희라고 반말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특히 여자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이 지난달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8점을 쏘더라도 '8점 괜찮습니다' '인간미가 느껴지네요' 등 밝은 해설을 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어 이 아나운서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해당 청원은 28일 오후12시 기준 3876명이 청원에 동의한 상태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