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확진자 30.1% 외국인…1차 접종률 62.3% 그쳐
미등록 외국인에게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
(청주=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청주시가 외국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 이들에 대한 백신 접종에 총력전을 펼친다.
28일 청주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이날 오전 10시까지 시내 코로나19 확진자 562명 중 30.1%(169명)가 외국인이다.
이는 지난달 외국인 확진자 비율 12.6%(총 84명)에 비해 2배 이상 폭증한 것이다.
이달 확진된 외국인 국적은 카자흐스탄 43명, 우즈베키스탄·러시아 각 34명, 중국·베트남 각 19명 등이다.
문제는 외국인 확진자가 급증하는 반면 이들의 백신 접종률이 내국인보다 크게 낮다는 점이다.
전날 오후 4시 기준 18세 이상 내국인 접종 대상자(70만3천244명)의 87.1%인 61만2천210명이 1차 백신을 맞았다.
그러나 외국인 접종 대상자 1만9천200명 가운데 1차 접종자는 62.3%인 1만1천971명에 불과하다.
외국인 유학생과 교직원의 접종 현황은 이보다 훨씬 낮다.
충북대와 청주대, 충청대 등 시내 7개 대학 외국인 유학생과 교직원 1천622명 중 접종 완료자는 27.3%인 443명, 예약자는 304명(18.8%)에 불과하다. 절반이 넘는 837명(51.6%)이 접종 예약조차 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시는 이날 도시재생허브센터에서 국가별 공동체를 대표하는 외국인 7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백신 접종, 선제적 PCR 검사를 독려하고 방역수칙 준수도 당부할 예정이다.
또 대학을 방문, 외국인 유학생 접종 홍보를 지속해서 펼칠 예정이다.
y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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