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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리사 수 AMD CEO "반도체 기근, 내년 하반기면 해결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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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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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임재현기자]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반도체 부족 사태가 내년 하반기쯤 완화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리사 수 CEO는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코드컨퍼런스에서 "그동안 반도체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거나 그 반대인 상황을 항상 겪어왔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생산능력이 늘어남에 따라 점진적인 개선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신규 수탁생산(파운드리) 공장 투자가 지속해서 이루어지고 있고, 완공에 2년 정도가 소요되는 것을 고려하면 내년 하반기쯤 PC 부품과 기타 반도체의 부족이 해결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PC 수요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나 비대면 수업 방식이 늘어나며 급증했다. 침체했던 경제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면서 다른 산업들 역시 높아진 반도체 수요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해 공급난에 시달리고 있다. 테슬라 등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은 올들어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수시로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요 반도체 업체들은 미국에 새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AMD는 현재 반도체 설계만을 하고 있지만, 경쟁사 인텔은 올해 파운드리 재진출을 선언했다. 2024년 완공을 목표로 200억달러(약 23조6000억원)를 투자해 24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공장 착공에 들어간 상태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도 애리조나주에 120억달러(약 14조원)를 투자해 6월부터 착공 중이다. 삼성전자는 170억달러(약 20조원) 투자를 확정하고 미국 내 부지를 선정 중이다.

리사 수 CEO는 "AMD는 반도체지원법(Chips for America Act)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초 제정된 법안으로, 반도체 업체가 미국에 시설투자를 할 경우 투자액의 최대 40%를 법인세에서 공제한다는 내용을 포함한다.

한편 미국은 최근 개최된 반도체 회의에서 공급난 해소를 명분으로 반도체 제조사에 제품 재고 등 영업비밀 공개를 요구해 삼성전자 등 관련 업체들이 난색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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