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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곽상도 '손절' 수순... 이준석 "사퇴 않으면 제명 얘기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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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논의해보겠다"... 최재형 "용단 내려야"... 하태경 "당 지도부, 제명 절차 즉각 착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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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17일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상임위 현안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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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가 탈당한 곽상도 의원을 향해 연일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곽상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자산관리로부터 50억 원의 퇴직금을 수령한 문제로 여론이 반전되자,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화천대유는 누구 겁니까?"라고 대여공세를 펴던 국민의힘 지도부는 28일 '제명'까지 거론하며 선 긋기에 나섰다. 곽 의원의 탈당에도 당으로 불똥이 튀자 아예 '손절'에 나서는 모양새이다. 동시에 '특별검사' 도입과 '국정조사'를 재차 주장하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준석] "곽상도 해명 굉장히 불충분... 중징계 예상되니 탈당한 듯"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 아침> 인터뷰에서 "무조건 강력한 대처, 빠른 대처를 하는 것뿐 아니라 이 상황의 얼개가 무엇인지 정확히 봐야 된다"라며 "왜냐하면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50억을 받은 부분은, 산재니 뭐니 해도 일반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특히 젊은 세대가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 해명은 굉장히 불충분하다"라는 것.

이준석 대표는 곽 의원의 '후원금 쪼개기' 의혹을 함께 언급하며 "곽상도 의원이 이건 오롯이 해명해야 될 부분이 있다"라고 반복했다. "산재 신청이나 이런 것이 없었다는 보도도 있었는데,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아마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렵지 않을까"라는 지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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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영입 인사 환영식에서 인사말 중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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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제가 서울에 있는 김기현 원내대표께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하도록 했는데, 사실 중징계가 예상되다보니까 그 최고위원회의가 소집되기 직전에 아마 곽상도 의원께서 당에서 탈당하는 선택을 하신 것 같다"라며 "저희 입장에서는 당을 떠나있는 분이기 때문에, 그럼 국회의원 거취에 대해 언급하는 수밖에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아무리 우리 당 출신 의원이시라고 하더라도, 곽 의원의 거취 문제에 있어서는 앞으로 당이 굉장히 엄격히 대응하도록 하겠다"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판단"을 강조했다. 이어 "곽상도 의원께서 의원직을 사퇴 않는다 그러면 국회윤리위원회 절차 아니면 또 제명, 이런 얘기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의원직 제명'을 언급했다.

그는 "사실 이런 절차가 지금까지 제대로 진행된 경우가 별로 없다"라면서도 "다만 이번 건에 있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게 원내 의원들이 당연히 어떤 협조의 방향이 정해져 있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제명 절차 같은 게 이뤄지기 전에 곽 의원 스스로 사퇴하는 게 맞다고 보시는 거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 대표는 "당연히 그렇게 하는 게 지금 국민 눈높이에 부합할 것"이라며 "빨리 곽상도 의원의 아들 건에 대한 문제가 정리 되어야 국민들이 실체에 빨리 다가설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김기현] "참담하고 무거운 심정"... '왜 조치 안했나' 지적엔 즉답 회피

김기현 원내대표 또한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참담하고 무거운 심정"이라고 입을 열었다. "지위와 권력을 이용해 부당한 이득을 취한 사실이 있다면 어떤 경우에도 바로잡아야 한다는 건 국민의힘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그게 국민 눈높이고 우리 당이 추구하는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우는 길"이라는 지적이었다.

그는 "여야,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특검을 통해서 이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의 모든 진실을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라며 "역대급 일확천금 설계의 몸통인 이재명에게 면죄부를 주겠다는 시커먼 속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화천대유 일개 직원이 50억 원을 수령할 정도로 아수라판 키운 장본인은 이재명"이라는 주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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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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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난 김 원내대표는 곽 의원의 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대해 "그 점에 대해서 충분한 의견을 수렴하지 못했기 때문에 의견을 잘 수렴해보도록 하겠다"라며, 곽 의원의 거취와 관련해 "오늘 이준석 대표와 의논해봐야 한다"라고 답했다.

그는 초선 의원들의 곽 의원 사퇴 요구에 대해서도 "그런 의견도 있다고 이해하고 있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다만, 당이 곽 의원 아들의 퇴직금 문제를 추석 전에 알고 있었는데도 탈당할 때까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또 나오자 "특검 수사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날(27일)과 같은 대답을 반복하며 책임을 회피한 셈이다.

[최재형] "선당후사 정신으로 용단을 내려주시길"
[하태경] "국민의힘 지도부, 제명 절차 즉각 착수해야"

한편, 국민의힘 소속 대선주자들 역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최재형 대선 경선 후보(전 감사원장)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곽상도 의원님께서 정권교체,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용단을 내려주시길 촉구드린다"라고 지적했다.

하태경 대선 경선 후보(국회의원) 역시 같은 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지도부는 '곽상도 국회 제명'에 즉각 착수하라"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곽 의원이 탈당했지만 꼬리자르기라는 비판이 이어진다. 당 지도부가 사전에 인지하고도 침묵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하 후보는 "이로 인해 이재명 게이트가 졸지에 국민의힘 게이트로 둔갑을 하는 황당한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라며 "국민의힘 지도부는 곽상도 의원 국회 제명 절차에 즉각 착수하기 바란다. 나 자신부터 책임을 져야 남의 책임도 떳떳하게 물을 수 있다"라고 지도부에 촉구했다.

곽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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