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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네빌 "알리, 잉글랜드 역사상 최고 미드필더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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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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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게리 네빌이 델레 알리(25, 토트넘)가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고 평했다.

알리는 한때 잉글랜드를 대표했던 최고 유망주였다. 16살의 나이에 MK돈스 주전 미드필더로 뛰며 이목을 끌었고 2015년 토트넘 훗스퍼에 입단하며 주가를 높였다. 알리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 시즌부터 33경기에 나와 10골 9도움을 올렸다. 다음 시즌엔 37경기 18골 9도움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A대표팀까지 승선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다방면에서 장점이 있었다. 2선과 3선, 측면까지 소화할 수 있었다. 패스부터 탈압박, 슈팅력까지 보유해 활용도가 높았다. 주력과 발기술도 훌륭해 더욱 고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2018-19시즌을 시작으로 하향 곡선을 탔다. 경기 수와 공격 포인트 모두 급감했고 부상까지 겹쳐 기량이 떨어졌다. 벤치는 고사하고 명단에서 빠지는 기간 자체도 길었다.

분위기 전환을 위해 알리는 이적을 추진하기도 했다. 토트넘을 떠나 다른 클럽으로 가기 위해 애를 썼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토트넘에 남은 알리는 누누 산투 감독 아래서 중용을 받는 중인데 경기력이 아쉬운 상황이다.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 등 다양한 역할로 뛰고 있으나 어디서도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북런던 더비에서 부진이 두드러졌다. 알리는 루카스 모우라와 우측에 나섰는데 아스널 좌측 수비 공략을 해야 하는 중요 임무를 맡았다. 그러나 알리는 공수 어느 방면에서도 기여를 하지 못했다. 수비 압박부터 공격 전개까지 모두 부족했다. 누누 감독은 결국 전반 끝나고 바로 알리를 빼고 올리버 스킵을 넣었는데 중원이 안정화됐다. 알리가 있을 때와 대조되는 상황이었다.

토트넘은 후반 분투했지만 결국 전반에 당한 3실점을 극복하지 못하며 1-3으로 패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알리는 아예 존재감이 없었다"고 혹평했다. 영국 '90min'은 "알리가 있는 중원은 아무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다"고 했다.

네빌은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알리는 너무 빌드업에 관여하고 있다. 간결한 플레이 대신 조르지뉴, 티아고 알칸타라, 브루노 페르난데스처럼 공을 끌고 빌드업 중심이 되려 한다. 다른 역할에 충실해야 할 때다"고 했다.

또 알리 성장세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네빌은 "이날 좋은 활약을 보인 에밀 스미스 로우, 부카요 사카는 알리를 본보기로 삼아야 한다. 어렸을 때 알리는 잉글랜드 역사상 최고 미드필더가 될 줄 알았다. 그러나 지금은 전반에 경기력 부진으로 교체되는 신세다. 알리처럼 떨어지면 안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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