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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 ‘친중 논란’ IMF 총재 통화 거부…거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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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부 “의혹, 우려스럽고 심각”

미 의회 ‘진상조사’ 초당적 목소리

헤럴드경제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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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중국의 순위를 올리려고 세계은행(WB) 최고경영자(CEO)로 재직시 기업환경평가 보고서 조작에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미국이 당사자와 접촉을 꺼리며 거리를 두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최근 ‘친중국 논란’ 스캔들이 터지자 게오르기에바 총재의 전화를 받는 것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게오르기에바 총재에 대한 지지를 보류했다고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재무부 대변인은 옐런 장관이 최근 게오르기에바 총재와 접촉했는지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고, IMF 대변인도 답변하지 않았다고 한다.

IMF와 재무부는 다자간 협정 등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어 그동안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옐런 장관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특히 이들은 IMF의 6500억 달러 규모 특별인출권(SDR) 확대를 논의하면서 올해 초 정기적으로 만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블루베이 애셋매니지먼트의 이머징마켓 선임 전략가인 티모시 애쉬는 “IMF의 신뢰도가 분명히 손상되고 있다”며 “관련 조사가 끝날 때까지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물러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재무부의 한 관리는 “자체적으로 게오르기에바 총재의 부적절한 행위에 대한 의혹을 검토했는데 우려스럽고 심각해 보인다”면서 IMF의 자체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재무부 장관과 IMF 총재 간 의사소통이 부재한 가운데 내달 11일~17일 IMF와 WB 연례 총회가 열려야 한다는 점이다.

미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도 게오르기에바 총재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부 공화당 의원은 미 재무부가 게오르기에바 총재의 의혹을 조사할 것을 요구했고 맥신 워터스 등 민주당 의원도 이런 의혹이 문제가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WB 이사회는 법무법인 윌머헤일에 2018·2020년도 기업환경평가 보고서의 데이터 부정합성에 관해 조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2018년 보고서에서 중국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한 최고위층의 압력이 있었고, 여기에 김용 전 총재와 게오르기에바 당시 WB CEO가 개입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김용 전 총재의 참모가 중국의 순위를 올리기 위해 홍콩의 데이터를 중국 평가에 포함하려고 시도했지만 자신이 개입해 이를 막았다고 주장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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