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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오타니는 안되고 아브레유는 되나?' CWS 라 루사 감독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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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28일(한국시간)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디트로이트의 경기 9회서 2루에 슬라이딩을 하다 아웃된 호세 아브레유(오른쪽)가 니코 굿럼과 말 다툼을 시작하자 2루심이 중간에서 말리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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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LA, 이사부 통신원] '누구를 맞히면 퇴장에다 징계인데, 우리 선수는 맞아도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일찌감치 아메리칸 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토니 라 루사 감독이 발끈했다.

28일(이하 한국시간) 코메리카 파크에서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경기 9회서 8-7로 1점 차 리드를 잡은 화이트삭스의 간판스타 호세 아브레유가 상대 구원 투수인 알렉스 랜지로부터 97마일짜리 패스트볼에 왼쪽 팔꿈치를 강타 당했다.

이번 시즌 113타점으로 살바로드 페레스(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2위를 달리고 있는 아브레유가 올 시즌 몸에 맞는 볼에 희생이 된 것은 이번이 21번째로 전체 5번째다.

아브레유는 투수를 노려보긴 했지만 통증이 심해서 그랬는지 트레이너로부터 응급 치료만 받고 그냥 1루로 나갔다. 상대 투수의 고의성에 대해 덕아웃에서 항의하던 화이트삭스의 미겔 카이로 벤치 코치만 퇴장 명령을 받았다.

더이상 문제없이 재개된 경기에서 결국 터질 게 터졌다. 다음 타석에서 볼이 빠지자 아브레유는 2루를 향해 달렸다. 그러나 포수가 공을 재빠르게 챙겨 2루로 던졌고, 아브레유는 아웃됐다. 아브레유는 상대 2루수 니코 굿럼의 가랑이 사이로 거칠게 슬라이딩을 했다. 정확히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브레유는 일어서면서 굿럼과 몇마디 주고 받았고, 불같이 화를 내기 시작했다. 그 순간 양쪽 벤치와 불펜에서 모든 선수들 뛰어나와 2루에서 대치하는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다.

2루심이 아브레유를 막아 벤치 클리어링 사태가 폭력 사태로는 번지지 않고 잠잠해졌지만 공에 맞았던 것까지 폭발한 듯 아브레유는 화가 단단히 나 있었다.

이에 라 루사 감독은 경기 후 화상 인터뷰에서 지난 15일부터 17일 열렸던 LA 에인절스와의 홈 시리즈를 회상하며 "당시 우리는 아브레유를 포함해 3명의 선수가 공에 맞았다.(15일 경기) 한 선수는 머리에 맞기도 했다. 그러나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면서 "이런 불공평이 나를 화나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사람들에게 이와 관련해 분명하게 이야기 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17일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오타니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진 화이트삭스의 마이크 라이트 주니어는 그 자리에서 퇴장을 당했고, 자동으로 3경기 출전 정지, 라루사 감독은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었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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