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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獨사민당 승리로 그린 모멘텀 부각…"韓 관련주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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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보고서

“韓재생에너지 기업, 글로벌 수준 경쟁력”

이데일리

올라프 숄츠 독일 사회민주당 총리 후보(사진=AFP)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독일 총선 결과에 대해 기후변화 해결에 적극적인 정책을 추구하는 당의 집권이 유럽연합(EU) 전반의 적극적인 그린산업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짚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향후 독일의 연정은 사민당이 중심이 되고, 녹색당이 캐스팅 보트를 쥘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녹색당의 적극적인 그린산업 확대 정책이 EU 전체에 채택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실시된 독일 연방의원 총선거에서 사회민주당(SPD·사민당)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소속된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을 1.6%포인트 차이로 앞선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16년 동안 이끌어 온 독일은 올라프 숄츠 사민당 총리 후보 주도로 정권 교체에 나선다.

독일에 기후변화 연정이 탄생하면 △재생에너지 설치 계획 확대 △내연기관차 판매금지 2035년에서 2030년으로 단축 △석탄발전 폐쇄 2038년에서 단축 △수소 인프라 투자 계획 확대 등이 예상된다. 그동안 집권당인 기민 기사당은 메르켈이 균형을 잡으면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그린산업 확대에 평균 정도의 점수는 받았으나 풍력에 대한 이격거리 규제, 해상풍력 전력망 투자 지연, 디젤엔진에 대한 오랜 우대정책 등이 말해 주듯 그린산업에 전력투구했다고 보긴 어려웠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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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기후연정이 확정되면 독일의 그린산업 확대 속도가 매우 빨라 질 것이고 이는 EU 전체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한 연구원은 미국, EU 등 주요 국가들에서 기후변화가 유권자들의 가장 중요한 선택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된다는 절박한 국민들의 요구가 정치지형을 바꾸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에너지산업은 재생에너지 수소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고, 교통수단들도 전기 수소에 의해 운용되는 등 대체되어야 할 탄소다배출 산업들에 포진한 기업들까지 탄소중립을 향한 대규모 투자대열에 동참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린 시프트(green shift), 즉 환경 위해성이 적고 에너지 효율이 큰 화학 물질이나 제품을 생산하도록 유도하는 녹색 화학 체계로의 전환이다.

그는 “생존을 위해 글로벌 그린시프트의 속도가 더 빨라지는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의 전기차 수소차 수소산업과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업체들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대한민국 제조업의 르네상스는 그린시프트로 창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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