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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가정 쑥대밭 됐다…자식 잘못 키운 죄 반성" 장제원 윤석열 캠프 상황실장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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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최근 아들의 무면허 운전 및 경찰관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가정이 쑥대밭이 됐다"고 심경을 밝혔다.그는 현재 맡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종합상황실장직을 내려놓겠다고 알렸다.

장 의원은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단 1분도 버티기 힘들었다"며 "국민께 면목이 없고, 윤석열 후보께 죄송한 마음 가눌 길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눈물로 날을 지새는 아내,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계신 어머니, 가정은 쑥대밭이 되었다"며 "후보의 허락을 득하지 않고는 거취마저 결정할 수 없는 저의 직책에 불면의 밤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죄송하고 송구스럽지만, 결국 후보의 허락을 득하지 못하고 캠프 총괄실장 직을 내려놓는다"며 "직을 내려놓는 것이 후보께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 부족한 제게 아낌없는 신뢰를 보내주신 윤 후보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백의종군하면서 윤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응원하겠다"며 "이제, 자식을 잘못 키운 아비의 죄를 깊이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죄를 진 못 난 아들이지만, 그동안 하지 못했던 아버지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며 "국민과 저를 키워주신 지역주민들께 다시 한번 고개숙여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다음은 장 의원 페이스북 게시글 전문

[전문]

단 1분도 버티기 힘들었습니다.

국민께 면목이 없고, 윤석열 후보께

죄송한 마음 가눌 길이 없었습니다.

눈물로 날을 지새는 아내,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계신 어머니,

가정은 쑥대밭이 되었습니다.

후보의 허락을 득하지 않고는 거취마저

결정할 수 없는 저의 직책에 불면의 밤을 보냈습니다.

죄송하고 송구스럽지만, 결국 후보의 허락을

득하지 못하고 캠프 총괄실장 직을 내려놓습니다.

직을 내려놓는 것이

후보께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부족한 제게 아낌없는 신뢰를 보내주신

윤 후보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백의종군하면서

윤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응원하겠습니다.

이제, 자식을 잘못 키운 아비의 죄를 깊이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죄를 진 못 난 아들이지만,

그동안 하지 못했던 아버지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하겠습니다.

국민과 저를 키워주신 지역주민들께

다시 한번 고개숙여 사죄드립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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