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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김만배 "곽상도 아들 중상해라 판단..산재신청은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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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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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논란을 빚은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 씨가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27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화천대유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때 추진한 대장동 공영개발사업에서 출자금 대비 1,154배에 이르는 배당금을 받아 특혜 논란을 받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사진=fn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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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12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김씨는 27일 밤 10시 25분께 참고인 조사를 마치고 용산경찰서를 나온 뒤 취재진에 "성실하게 조사 잘 받았다"면서 "앞으로도 필요한 수사에 적극 협조해 의혹을 해소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곽상도 의원 아들이 산업재해 신청을 한 적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산재 신청은 안 했지만, 회사 측에서 중재해를 입었다고 판단했다"며 "당시 병원진단서가 있지만 개인 프라이버시라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경찰에 출석할 때 김씨는 화천대유가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에게 퇴직금으로 50억 원을 준 이유에 대해 "(곽 의원 아들이) 산재를 입었다"고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관계를 묻는 질무넹 김씨는 "이재명 지사와 2014년 인터뷰 이후 만난 적이 없다"며 이 지사와의 관계를 강력하게 부인했다.

또 권순일 전 대법관, 김수남 전 검찰총장, 박영수 전 특별검사, 강찬우 전 검사장, 이경재 변호사 등이 고문으로 활동한 법률고문단과 관련해 "대가성이 없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어 "저와 친하던 좋아하던 형님들이고 많은 조언을 해주시는 멘토같은 분들이라 모셨다"면서 "뜻하지 않게 구설에 휘말리게 돼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취재진이 박영수 전 특검 딸 아파트의 분양 특혜 의혹에 대해 묻자 김씨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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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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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지난 4월 금융정보분석원에서 화천대유의 수상한 입출금 내역을 넘겨받아 내사를 벌여왔다.

김씨는 화천대유에서 빌린 473억원은 회사 운영비로 썼고 순차적으로 갚을 예정이라 법적 문제가 없는 입장이다.

김씨가 법인에 손해를 끼쳤거나 회사 자금을 유용한 정황이 확인된다면 배임·횡령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될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증권사를 통해 대장동 개발에 투자한 '천화동인' 임원 1명도 추가 조사대상이라며,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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