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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오징어게임'으로 연타석 홈런…60% 오른 韓콘텐츠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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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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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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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들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의 활약이 돋보인다. 'D.P.'에 이어 '오징어 게임'까지 흥행에 성공하면서 국내 콘텐츠 종목의 주가가 연일 급등세다. 증권가는 이같은 상승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7일 쇼박스는 전 거래일 대비 650원(10.38%) 내린 5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쇼박스는 '오징어 게임'이 공개된 지난 17일부터 3거래일 동안 50% 가까이 주가가 급등했다.

버킷스튜디오는 전 거래일 대비 90원(1.93%) 오른 4755원에 장을 마감했다. 버킷스튜디오 역시 최근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60% 가량 올랐다.

쇼박스는 전신인 미디어플렉스가 2018년 '오징어 게임' 제작사 싸이런픽쳐스에 10억원을 투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련주로 꼽힌다. 버킷스튜디오는 '오징어 게임' 주연 배우인 이정재가 정우성과 함께 설립한 회사 아티스트컴퍼니 지분을 15%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한국 드라마 최초로 넷플릭스 전세계 TV프로그램 부문 1위에 올랐다.

한국은 물론 미국, 독일, 대만, 멕시코, 브라질, 사우디 아라비아, 스페인, 스웨덴, 일본, 터키, 호주 등 넷플릭스 지원국가 83개국 중 66개국에서 TV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국내외 팬들 사이에선 배우 이정재에 대한 관심도 높다. 그의 전작을 '다시보기' 하는 행렬도 이어진다. 그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관상', '신세계'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오징어 게임' 흥행 전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D.P.'가 있었다. 탈영병 체포조의 이야기를 다룬 'D.P.'는 지난달 말 공개된 직후 정치권 등 각종 분야에서 회자되며 화제를 모았다. 관련 종목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대표적으로 제이콘텐트리는 'D.P.' 공개 전 대비 현재 주가가 27% 넘게 오른 상태다. 제이콘텐트리는 이 드라마의 제작사인 클라이맥스스튜디오를 손자회사로 두고 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추석 연휴 동안 '오징어 게임'이 주목받으면서 추석 이후 콘텐츠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며 "제이콘텐트리의 'D.P'가 화제성을 불러일으켰고 '오징어 게임'이 글로벌 1위를 차지하면서 한국 콘텐츠의 경쟁력이 부각됐다"고 평가했다.

오태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한국 콘텐츠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흥행했다면 이번에는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에서 흥행하며 한국 콘텐츠의 확장성을 증명했다"며 "'오징어 게임'이 OIMU(하나의 IP가 다양하게 사용됨)에 성공할지도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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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 손석구가 25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D.P'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 = 넷플릭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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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는 향후 넷플릭스의 한국 콘텐츠 투자 확대 계획, 다음달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상륙 등이 국내 콘텐츠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다양한 OTT향 오리지널 드라마의 방영이 예정돼 있다"며 "다음달 12일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상륙 이후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의 콘텐츠 확보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콘텐츠 업종은 상승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글로벌 OTT는 흑자 전환을 위해 신흥국에서 최대한 많은 구독자를 확보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디즈니플러스 외에 애플TV플러스, HBO max 등 다수의 OTT가 한국 시장에 진출해 한국 콘텐츠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한국 콘텐츠 세계화를 통한 제작비 상승과 OTT 경쟁 심화에 따른 제작 마진 상승은 국내 드라마 제작사에 직접적인 수혜로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오 연구원은 "넷플릭스는 올해 한국 콘텐츠 투자액을 5500억으로 전년대비 65%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다"며 "넷플릭스 구독자 중 한국인 비중이 2.8%에 달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한국 콘텐츠가 글로벌에서 흥행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특히 넷플릭스와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하지 않아 계약 조건이 유연하고 대작 라인업을 보유한 에이스토리, NEW, 삼화네트웍스 등 중소형 제작사의 성장성이 더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성 기자 so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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