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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68구→이틀 휴식→155km, '1차지명' 문동주 괴력의 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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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U-23 야구대표팀 문동주 /한화 이글스 제공


[OSEN=이상학 기자] 2022년 한화 1차 지명 투수 문동주(18·광주진흥고)가 또 한 번 재능을 뽐냈다.

문동주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에르모시요 에스타디오 소노라에서 열린U-23 WBSC 세계야구선수권대회 B조 오프닝 라운드 베네수엘라전에서 5회 3번째 투수로 구원등판했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투입됐지만 5회 2루타 2개 포함 안타 3개를 맞고 추가 2실점했다. 6회 실점 없이 막아 2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지만 한국이 0-3으로 패하면서 문동주도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내용을 보면 오히려 인상적인 투구였다. 문동주는 첫 경기였던 지난 24일 니카라과전 선발로 나서 4⅓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당시 최고 95마일(153km) 강속구를 뿌리면서 68개의 공을 던졌다.

그로부터 이틀을 쉬고 이날 구원으로 다시 등판했다. 빡빡한 대회 일정과 투수 자원 부족으로 문동주가 다소 무리했지만 최고 96마일(155km) 강속구로 속도를 더 높였다. 2실점 후 저스틴 로페즈에게 과감하게 몸쪽 강속구를 찔러 넣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도 이번 대회에서 문동주를 인상적으로 보고 있다. 니카라과전을 마친 뒤 "브레이킹볼이 괜찮아 보였다. 패스트볼도 우타자 기준 몸쪽으로 휘어지는 무브먼트가 괜찮았다"고 문동주를 칭찬했다.

문동주뿐만 아니라 또 다른 한화 소속 외야수 임종찬도 이날 6회 다이빙 캐치로 인상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임종찬은 이번 대회에서 12타수 5안타 타율 4할1푼7리 4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25일 네덜란드전에서 결승 3타점 3루타를 터뜨리기도 했다.

한편 한국은 이날 패배로 1승3패를 마크, B조 상위 3개팀이 나서 결승 진출을 다투는 슈퍼 라운드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28일 오프닝 라운드 마지막 경기 콜롬비아전을 치른다. 이후 A,B조 4~6위끼리 하위 라운드를 대회를 마무리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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