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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北 미사일 도발 직후, 美·日 대잠수함 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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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SLBM 발사 가능성 대비

조선일보

최근 동해에서 대잠수함 훈련을 한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SH-60 헬기가 미 7함대 소속 이지스 구축함 벤포드에 착함하고 있다./미 해군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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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이 북한의 순항·탄도미사일 도발 직후인 지난 15일부터 이지스 구축함 등 핵심 자산을 동원한 연합 대잠수함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27일 나타났다. 최근 한미 연합 훈련이 종래의 12분의1 수준으로 축소되고, 북한이 제재 해제를 노골적으로 요구하는 상황에서 미·일 군사 연대는 더욱 공고해지고 있는 것이다.

미 7함대 소속 이지스 구축함 벤포드를 비롯, 일본 이지스 구축함과 SH-60 시호크 헬기 등 미일 핵심 자산은 지난 15일부터 수일간 동해에서 연합 대잠 훈련을 했다. 북한의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11~12일), 탄도미사일(15일) 등 도발 직후 훈련이 이뤄진 것이다. 미 해군은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SH-60 대잠 헬기가 벤포드 구축함에 내려앉는 사진도 공개했다.

미·일의 이번 대잠 훈련은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가능성에 대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벤포드 구축함은 북한 탄도미사일 탐지·요격 능력을 갖추고 있다. 서태평양을 관할하는 벤포드 구축함은 일본 요코스카(橫須賀)를 모항으로 두고 있다. 일본 해상자위대 SH-60 등도 대잠 작전 능력을 지니고 있다.

미국은 최근 북한의 각종 도발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미국은 최근까지는 한미 특수 부대가 함께 진행하던 ‘티크 나이프’ 등 참수 부대 훈련을 캠프 험프리스에서 독자적으로 실시했다. 이날 일본 요코다 공군기지에서 출발한 미 공군 첩보위성급 고고도 정찰기 글로벌호크(RQ-4)가 인천 근방 서해 상공과 경기 포천, 강원 양양 일대 상공을 장시간 정찰 비행한 항적이 포착됐다. 주한 미군 정찰기 RC-12X(가드레일) 2대도 경기 북부와 서해 상공에서 북한 지역을 정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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