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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위드 코로나 향한 마지막 질주… 2차 접종 간격 1, 2주씩 당겨 맞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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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임산부 백신 접종 10월부터 시작
델타 변이 등 감안, 부스터샷 접종도 시작
화이자·모더나 접종 간격도 3·4주로 단축
한국일보

4분기부터 12~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24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마친 후 교문을 빠져나가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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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8일 고1, 고2(16~17세)를 시작으로 12~17세 소아·청소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임신부도 같은 날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7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의 ‘코로나19 예방접종 4분기 시행계획’을 밝혔다. 정 청장은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을 시행하는 배경에 대해 “소아·청소년은 코로나19로 인한 중증·사망위험은 높지 않지만, 감염 시 드물게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등교제한, 격리조치 등으로 인한 교육 기회의 감소, 심리적 위축 등 정신건강과 사회적 측면에서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소아·청소년, 화이자 성인 분량으로 1·2차 접종


시행계획에 따르면 277만 명의 12~17세 소아·청소년은 화이자 백신을 3주 간격으로 두 번 맞는다. 다만 이들은 백신 접종 이득이 부작용 위험보다 압도적으로 크지 않기 때문에 소아·청소년 본인과 부모의 희망에 따라 자율적으로 접종받을 수 있다.

2004·2005년생인 고등학교 1, 2학년은 다음 달 5일부터 29일까지 사전예약을 거쳐 다음 달 18일부터 11월 13일까지 접종을 진행한다. 2006~2009년생인 초등 6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은 다음 달 18일부터 11월 12일 사전예약을 거쳐 11월 1~27일 접종을 시행한다. 다음 달 18일부터 본인 명의 휴대폰 소지자는 잔여 백신 접종도 가능하다.

지금까지 백신접종 계획에서 제외됐던 13만6,000명의 임신부도 다음 달 8일부터 사전예약 후 같은 달 18일부터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을 시작한다. 화이자는 3주, 모더나는 4주 간격으로 접종한다.
한국일보

27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예방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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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의료기관 종사자 등은 부스터샷


코로나19로부터 고위험군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추가 접종(부스터샷)도 단계별로 시행된다. 다음 달부터는 1단계로 면역저하자, 60세 이상 고령층,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요양병원과 시설 등 감염취약시설부터 우선 접종이 시작되고 12월부터는 사회필수인력을 포함한 일반국민 세부 접종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추가 접종은 모두 화이자나 모더나 같은 mRNA 백신으로 시행하고, 기본접종 완료 6개월 이후부터 가능하다. 단 면역저하자는 기본접종 완료 2개월 이후부터 추가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 시기는 각각 △면역저하자 11월 1일 △코로나19 치료병원종사자 10월 12~30일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종사자 11월 10일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11월 15일 △75세 이상 고령층 10월 중순 △60~74세 내년 2월 초다.

10월 11일 이후 2차 접종자, 접종간격 1~2주 당긴다


한편 현재 45% 수준인 백신 접종 완료율을 빠르게 끌어올리기 위해 18~49세 2차 접종 일정도 1~2주 당겨진다. 질병청은 18~49세 접종 대상자 가운데 다음 달 11일부터 2차 접종을 앞둔 대상자 1,072만 명의 접종 간격을 1~2주 일괄적으로 당긴다고 밝혔다.

기존 10월 둘째 주~11월 첫째 주 접종 예약자는 1주 앞으로, 11월 둘째 주 접종자는 2주 앞으로 당겨진다. 이를 통해 기존 6주였던 접종 간격이 각각 5주, 4주로 단축된다. 접종 기간은 동일 의료기관, 동일 요일로의 조정을 원칙으로 시스템을 통해 일괄 조정 후 28일 개별 문자메시지로 통보된다.

정 청장은 “4분기 접종계획을 통해 10월 말까지 60세 이상의 90%, 18세 이상 성인의 80% 접종완료를 달성해 의료대응 체계를 보호하고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이행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일보

코로나19 예방접종 4분기 시행 일정. 그래픽=박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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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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