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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손’만 바라보는 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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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전 손흥민 골로 1-3 영패 면해

3연승 뒤 3연패지만 회생 기미 없어

동아일보

토트넘의 손흥민이 27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북런던 더비’ 아스널전에서 시즌 3호 골을 터뜨렸지만 팀의 1-3 패배로 빛이 바랬다. 손흥민이 후반 34분 만회골을 터뜨린 뒤 경기장을 찾은 토트넘 팬들을 향해 분위기를 돋우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런던=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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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손흥민(29)이 시즌 3호 골을 터뜨렸지만 웃는 얼굴로 카메라 세리머니를 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27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아스널전에서 0-3으로 뒤진 후반 34분 세르히오 레길론의 패스를 받아 만회골을 터뜨렸다. 리그 3호 골로 8월 29일 왓포드전(1-0 승) 이후 한 달 만의 골. 토트넘은 1-3으로 지며 개막 3연승 후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승점 9로 순위는 11위까지 떨어졌다. 3연패 동안 무려 9골을 헌납하며 경기력도 비상이 걸렸다.

아스널의 강한 압박에 빌드업의 중심인 미드필더들의 조직력이 깨지며 손흥민-해리 케인 콤비가 묶였다. 호이비에르를 축으로 좌우에 탕기 은돔벨레와 델리 알리를 내세운 3명의 미드필더 라인은 공격에서 상대 압박을 벗어나는 데 어려움을 겪은 데다 수비에서도 상대의 패스 전개 위치를 잡지 못해 우왕좌왕했다. 미드필더 3명의 공 점유율이 떨어지면서 손흥민과 케인은 패스를 제대로 받지 못해 고립됐다. 후반 알리와 은돔벨레가 나오고 올리버 스킵과 브리안 힐이 투입되면서 다행히 패스가 원활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리그에서 4골에 그치고 있다. 필드골은 2골인데 모두 손흥민의 개인 능력으로 만들어냈다. 특히 4골 중 3골을 손흥민이 책임졌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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