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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판 커지는 궐련형 담배시장…점유율 확대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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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韓 궐련형 담배 시장 지난해 2조원 규모 돌파 예상
BAT, 글로 프로 슬림 출시…시장 점유율 확대 '시동'
필립모리스·KT&G, 신제품 출시로 고객확보 나설듯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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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국내 궐련형 담배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경쟁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포문은 BAT로스만스가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프로 슬림'을 공식 출시하며 열었다. 이에 따라 한국필립모리스도 아이코스4로 불리는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일루마' 국내 출시 여부를 금명간 결정할 수 있다는 예상이 제기된다.

KT&G도 시장 상황을 살피며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KT&G는 '릴 솔리드 2.0'의 후속작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한국 시장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사업을 철수한 JTI코리아가 재도전장을 낼 지 여부도 관심이다.

28일 담배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국내 담배 시장은 17조1900억원 규모로 형성됐다. 이중 연초 시장은 15조1800억원,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1조8700억원규모를 보였다.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유로모니터는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지난해 2조원 규모를 돌파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공략을 위한 업체별 행보가 빨라지는 이유다.

BAT로스만스는 지난 27일 글로 프로 슬림을 선보였다. 지난해 초 출시된 글로 프로 후속 제품이다. 글로 프로 슬림은 감각적이고 슬림한 외관을 바탕으로 대폭 개선된 디자인과 편의성을 앞세웠다.

슬림 디자인을 콘셉트로 얇은 두께는 물론 편안한 그립감을 선사하는 라운드 엣지, 74g의 경량화를 구현해 휴대성을 더욱 향상시켰다고 BAT로스만스는 글로 프로 슬림에 대해 설명했다.

기기 충전상태 및 사용 모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컬러 발광다이오드(LED) 표시등을 탑재했다. 소비자 선호에 따라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트렌디한 색감의 블랙, 네이비, 옐로, 화이트 4가지 컬러를 제공한다.

김은지 대표이사는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소비자를 최우선하는 위해성 저감 제품 생산 및 공급 ▲제품 생산 및 유통, 소비 전 과정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 도입 ▲우수한 임직원 발굴 및 프로그램 확대 등을 사업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향후 사업의 중점을 궐련형 담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두는 한편 결과물을 한국 사회와 공유할 수 있도록 ESG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국내 시장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BAT로스만스의 신제품 출시에 따라 경쟁사들의 행보도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한국필립모리스의 경우 아이코스 일루마의 국내 출시결정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 7월 '아이코스 3 듀오 문라이트 실버'를 한정 출시하며 신규 홀더 캡과 클라우드 핑크, 선라이즈 레드, 타이달 블루, 와일드 그린 등 도어커버 4종 등을 선보였다. 이후 신제품 출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아이코스 일루마는 지난달 일본에서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 ▲아이코스 일루마 원으로 출시됐다. 신제품은 담배 가열 기능을 개선한 제품이다. 흡연 후 담뱃잎이 남는다는 단점을 개선했으며 내구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출시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것이 이 회사의 공식 입장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충성고객 이탈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한국필립모리스가 하반기 신제품 출시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KT&G도 지난해 선보인 궐련형 전자담배 '릴 솔리드 2.0'의 후속작을 내놓을 수 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릴 솔리드 2.0'은 소비자 만족도 향상을 위해 성능과 디자인을 한층 강화한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2세대 모델이다.

업계에서는 KT&G가 신제품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 시장 상황을 고려해 릴 솔리드 2.0 후속 제품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는 중이다.

한국 시장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사업을 철수한 JTI코리아가 재도전장을 낼 지 여부도 관심이다. 일본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플룸테크S' '플룸테크 플러스'를 판매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국내 신제품 출시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는 업체별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며 "BAT로스만스가 신제품을 출시한 만큼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신제품 출시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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