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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혁신, MZ세대서 한 수 배워요”…완주군 새내기 공무원이 군수 멘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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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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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군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로부터 지방행정 혁신을 위한 아이디어와 조언을 구한다. 신세대와 소통하면서 역지사지 입장으로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적극 수렴해 시대 변화에 부응하는 계기로 삼기 위해서다.

27일 완주군에 따르면 오는 30일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군청 대회의실에서 신규 공무원 멘토들이 박성일 군수와 김성명 부군수 등 지휘부를 멘티로 해 공통 주제를 놓고 자유롭게 대화하는 ‘리버스 멘토링’을 진행한다.

리버스 멘토링은 후배가 젊은 감각과 아이디어, 트렌드를 선배에게 가르치는 ‘역 멘토링’을 의미한다. 1892년 발명왕 에디슨의 전기조명 회사에서 시작해 미국을 대표하는 종합그룹으로 성장한 제너럴일렉트릭(GE)에서 시작해 민간 회사에서 변화를 읽는 전략적 대안이자 쌍방향 소통 도구로 활용해 왔으나, 행정기관에서 이를 도입한 것은 그리 많지 않았다.

완주군은 “이번 리버스 멘토링이 MZ세대 공무원들과 소통을 강화해 조직과 행정의 혁신을 이루기 위한 시도”라고 밝혔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와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이들이 연공서열을 우선시하는 조직 구조와 상명하복의 분위기에서 행정을 수동적으로 답습하기보다 시대 변화에 적극 부응하고 그 변화를 앞장서 이끌 수 있는 계기로 삼기 위해서다.

완주군은 MZ세대의 조직 적응력을 높이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2월 해당 공무원 150여 명을 대상으로 인구정책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토대로 정책을 수립했다.

앞서 2019년부터는 신규 공직자들의 정책 연구모임인 ‘챌린지 100℃’를 운영해 상당한 성과를 거뒀고, 지난해부터는 ‘신규 공직자 에이스(ACE) 아카데미’를 진행해 소통의 폭을 넓히며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수혈하고 있다.

완주군의 3년 이하 공무원은 현재 총 242명으로 전체 공직자(882명)의 27.4%를 차지한다. 군청 공무원 4명 중 1명 이상이 새내기에 해당하는 셈이다.

박 군수는 “디지털 혁신 등 행정에 부는 거센 변화의 바람에 발맞춰 MZ세대 공직자들과 쌍방향 소통을 강화하려는 취지”라며 “이를 통해 지방행정 혁신을 이룰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조언을 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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