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이날 “화천대유와 천화동인 1호의 사내이사는 뜻밖에도 한 사람이 맡고 있는데 이한성이란 사람”이라며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지냈던 이화영의 국회의원 시절 최측근 보좌관이 바로 이한성”이라고 밝혔다. 본지가 확인한 화천대유와 천화동인 1호의 등기부등본에도 ‘64년생인 이한성’이 사내이사로 기재돼 있다.
이화영 전 부지사는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의 측근 출신으로 2004년 총선 때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018년 6월 이 지사의 당선 이후 지사직 인수위원회 기획운영분과위원장을 시작으로 같은 해 7월부터 2020년 1월까지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지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부지사는 이날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이한성씨가 예전 보좌관은 맞다”면서도 “다만 내 (국회의원) 임기가 끝나고 10년 이상 연락 안 됐고, 나는 그분이 그쪽에 있었는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 전 부지사와 이한성씨, 그리고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 등은 모두 성균관대 출신이다.
천화동인은 화천대유가 지분 100%를 소유한 회사다. 천화동인 1~7호는 SK증권을 통해 특정금전신탁 방식으로 투자에 참여했고, 최근 3년 동안 3463억원의 배당을 받았다. 그중 이한성씨가 등기임원인 천화동인 1호는 1208억원을 배당금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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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만배 이어 이한성도 불러 조사할 계획
화천대유의 자금 흐름을 내사 중인 경찰은 이성문 대표와 대주주 김만배씨를 조사한 데 이어 천화동인 사내이사인 이한성씨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허진·성지원 기자 b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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