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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설리번 美안보보좌관, 예멘 내전 중단 위해 사우디行…왕세자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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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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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예멘 내전과 관련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를 만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에밀리 혼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설리번 보좌관이 브렛 맥거크 중동 및 북아프리카 조정관, 티머시 렌더킹 미국 예멘 특사와 함께 중동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를 방문한 뒤 아랍에미리트를 찾을 예정이다.

혼 대변인은 "설리번 보좌관은 지역과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해 고위 지도자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이 다룰 의제 중 하나는 사우디와 예멘의 후티 반군 사이의 잠재적인 휴전이 될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왕세자의 동생인 칼리드 빈 살만 국방차관과도 회담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그간 사우디에 예멘 내전의 중단을 압박해 왔다.

사우디는 중동에서 미국의 대표적인 우방이지만, 조 바이든 행정부는 출범 이후 사우디와의 관계 재정립을 추진하며 양국간 냉랭한 관계가 지속됐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2월 무함마드 왕세자가 지난 2018년 사우디의 반체제 언론인이었던 자말 카슈끄지 워싱턴포스트(WP) 기자의 살해를 승인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의 미 중앙정보국(CIA) 보고서가 공개된 이후 무함마드 왕세자와 거리를 둬 왔다.

그러나 백악관은 예멘 내전을 끝내기 위해선 사우디의 고위 관리들과 직접적인 의사소통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무함마드 왕세자와 만나기로 결정했다고 외신들은 한 고위 행정부 관리의 전언을 통해 보도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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