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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안병준 20호골' 부산, 10경기 만에 승전고…5위로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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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이랜드에 2-1 진땀승…안병준 '20호골 돌파'

연합뉴스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부산 아이파크 안병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인민날두' 안병준의 결승골을 앞세워 서울 이랜드FC를 꺾고 10경기째 만에 승리를 따내며 5위로 점프했다.

부산은 27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이랜드와 하나원큐 K리그2 2021 31라운드 원정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39분 안병준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9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을 털어낸 부산은 승점 38을 기록, 8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반면 이랜드(승점 33)는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에 그치면서 9위를 지켰다.

부산은 전반 15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안병준의 오른발 프리킥이 수비벽에 맞고 굴절됐고, 전반 34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박정인이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때린 왼발슛마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부산은 전반 41분 박민규가 페널티지역 왼쪽 구석에서 올린 크로스를 안병준이 골지역 정면에서 헤더로 방향을 바꿨지만 이랜드 골키퍼 김정민의 슈퍼 세이브에 막힌 게 뼈아팠다.

전반전 내내 슈팅 제로에 그쳤던 이랜드는 전반 45분 첫 슈팅 기회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날렸다.

페널티지역 오른쪽 구석을 돌파한 한의권이 시도한 오른발슛이 골키퍼 가랑이를 지나 골라인을 넘으려는 순간 부산 수비수 최준이 가까스로 막아냈고,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심판과 교신 끝에 '노골'을 선언했다.

선제골은 부산이 따냈다.

부산은 후반 23분 김진규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때린 오른발슛이 골키퍼 손에 맞고 이랜드 오른쪽 골대 안쪽을 때린 뒤 득점으로 이어졌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이랜드는 후반 30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유정완이 시도한 오른발슛이 부산 수비수 에드워즈의 몸에 맞고 굴절된 뒤 골대 안쪽으로 빨려 들어가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무승부의 기운이 짙어지던 후반 39분 부산의 결승골이 터졌고, 주인공은 '인민날두' 안병준이었다.

안병준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슛을 시도한 게 수비벽에 박혔다.

하지만 안병준은 재빨리 흘러나온 볼을 잡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오른발로 재차 슛을 때려 기어코 결승골을 꽂으며 팀의 2-1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득점으로 안병준은 '20호골' 고지를 밟으면서 2위 박창준(부천·12골)과 격차를 8골로 벌리고 득점왕에 바짝 다가섰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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